
[점프볼=부산/김태현 인터넷기자] “국내선수들의 득점이 살아났고 자신감도 함께 살아난 것 같다.” 창원 LG 현주엽 감독이 모처럼 원정에서 활짝 웃었다. 2019-2020시즌 원정 첫 승 덕분이다.
LG는 6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82-71로 승리하며 시즌 첫 원정 승을 챙겼다. LG는 개막 후 원정에서만 5연패를 기록해왔다. 2018-2019시즌 마지막 원정경기 3연패를 더하면 8연패, 그 사슬을 마침내 끊었으니 웃음이 안 날 수가 없다.
마이크 해리스가 3득점으로 잠잠했지만 캐디 라렌이 26득점 10리바운드로 활약했다. 또한 정성우(12득점)와 정희재(12득점)를 비롯한 국내선수들이 고른 득점을 하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은 덕분에 전반의 열세를 뒤집고 승리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LG는 3점슛 개수(6.6개)와 성공률(26.8%)에서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정성우(3점슛 3개)를 비롯한 국내선수들이 13개를 던져 8개를 성공했다. 특히 3쿼터 추격하는 과정과 4쿼터 초반 점수차를 벌리는 과정에서 3점슛이 쏟아져 나왔다.
경기 후 현주엽 감독은 “국내선수들의 득점이 살아났고 자신감도 함께 살아난 것 같다. 국내선수들의 역할이 좋아서 이길 수 있었다”며 국내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경기 1쿼터 5분 19초를 남기고 투입돼 2분 53초를 뛴 박정현에 대해서는 “쉽지 않을 거라고 예상은 했다. 프로에서 자기 역할을 하기에는 아직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면서도 “센스도 있고 영리한 선수다. 직접 부딪히면서 깨지다 보면 본인이 부족한 것도 느끼고 더 열심히 할 거라 생각해서 출전 시간을 조금씩 부여할 생각이다”라며 전체 1순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Q. 경기를 총평하자면.
캐디 라렌도 잘했지만 국내선수들의 득점이 살아났고 자신감도 함께 살아난 것 같다. 국내선수들의 역할이 좋아서 이길 수 있었다. (지난 경기) 허훈에게 많은 득점을 주면서 고전했기 때문에 오늘은 허훈과 멀린스의 득점을 막고자 했고 선수들이 수비에서 잘 움직여준 것 같다. 그 선수들이 제어가 되다보니 마지막에 좀 수월하게 갔던 것 같다. (마이크) 해리스는 견제를 받다보니 득점력이 떨어졌는데, 그 부분은 좀 더 맞춰나가야 하겠다.
(박)정현이는 연습할 시간이 없었기 때문에 쉽지 않을 거라고 예상은 했다. 프로에서 자기 역할을 하기에는 아직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경기에 조금이라도 출전시키면서 적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라고 보기 때문에 기회를 계속 줄 생각이다.
Q. 허훈은 어떤 식으로 막으려고 했는지.
지난 경기에서 빅맨 선수들이 도움 수비를 안 나가다 보니 외곽에서 슛으로 많은 득점을 내줬다. 오늘은 스위치까지 해가면서 허훈의 슛을 막으려고 했다. (김)동량이와 (박)인태가 상대 빅맨 수비를 잘 받쳐줬고 (캐디) 라렌도 약속한대로 스위치 나오면서 수비를 해줬다. 골밑 미스매치로 2점을 주더라도 외곽을 봉쇄하면 (KT의) 전체적인 점수가 떨어질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선수들이 잘 움직여줬다.
Q. 강병현의 출전 시간(6분 12초)이 적었는데.
초반에 움직임이 좋지 않았다. 경험이 많기 때문에 마무리를 위해서 아껴뒀다. 그런데 (정)희재나 (정)준원이가 잘해줘서 출전 시간이 줄었다. (강)병현이도 경기에서 분명히 해줘야 할 역할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꾸준히 20분은 소화해줘야 한다.
Q. 박정현과는 경기 후 이야기를 나눴는지.
아직 이야기는 못 해봤다. 센스도 있고 영리한 선수다. 직접 부딪히면서 깨지다 보면 본인이 부족한 것도 느끼고 더 열심히 할 거라 생각해서 출전 시간을 조금씩 부여할 생각이다.
Q. 정성우의 슛이 잘 들어갔다.
잘해줬다. 사실 3점슛은 큰 기대를 안 했는데 잘 넣어줬다. 3점슛보다도 수비에서 잘해줬다. 또 (정)성우와 (이)원대가 경기 조율을 잘해줘서 이길 수 있었다. 빨리 가야할 때와 세워야 할 때를 잘 조율해줬다.
Q. 경기 막판 상대의 풀코트 프레스에 대한 대처는 어땠나.
그런 상황에서는 3, 4번의 역할이 중요한데 준원이가 그런 경험이 부족하다. 병현이가 들어갔을 때는 그런 상황에서 잘해줄 것이라 생각한다. 선수 입장에서는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더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사진=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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