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C캠프] 한국농구를 사랑하는 조던 라우리 코치 "앞으로도 계속 관심 갖겠다"

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19-11-07 06: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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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군포/서호민 기자] "한국농구에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관심 가질 것이다."

세계적인 스킬 트레이너 조던 라우리 코치가 네 번째 방한 소감을 전했다.

지난 4일부터 시작된 '의왕 PBC 박혜숙 유소년 농구교실과 조던 라우리가 함께하는 스킬 캠프'의 분위기가 한창 무르익고 있다. 국내 유소년 농구클럽 최초로 유명 스킬 트레이너를 대동하고 진행되는 이번 캠프는 지난 몇 년간 의왕 PBC 박혜숙 유소년 농구교실이 야심차게 기획한 프로젝트 사업이다.

1주차 평일에는 지역 엘리트 선수들을 대상으로 훈련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참가 선수들은 저마다 의욕적인 자세와 함께 훈련에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이번 캠프의 메인 트레이너로 참가하게 된 조던 라우리 코치는 한국과의 인연이 꽤 깊다. 지난 2016년 SK 빅맨캠프를 시작으로 WKBL 스킬트레이닝, KBL 유스 엘리트 캠프 등 굵직굵직한 농구 캠프에 참가한 바 있다.

올해 초 미국에서 자신이 주최한 스킬 캠프에서 박혜숙 대표와의 인연으로 또 한 번 한국농구 유망주들의 기술 향상을 위해 손수 힘써주기로 한 그는 "한국은 나에게 너무나도 각별한 곳이다. 결혼한 이후 와이프와 처음 해외여행을 간 곳이 한국이다. 처음 왔을 때 2주 간 여기에 있었는데, 이 곳의 사람들부터 시작해 문화, 음식, 커피 등 모든 것에 푹 빠졌다. 또, 한국농구 유망주들의 농구에 대한 열정이 강하다. 이러한 이유로 한국을 계속 찾고 있다. 한국에 올 때마다 새로운 느낌을 받고 있다"고 환하게 웃으며 네 번째 방한 소감을 전했다.

열흘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캠프는 그동안 열렸던 캠프와는 다르게 소수 정예 맞춤형으로 이뤄진다. 따라서 참가 선수들은 훨씬 더 높은 퀄리티의 훈련 커리큘럼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예를 들어, 드리블 기술 하나를 배우더라도 기본 드리블 뿐만 아니라 드리블에서 파생되는 응용 플레이 등 세밀한 움직임까지 전수 받을 수 있는 것이다.

라우리 역시 이 부분에 공감을 표하며 "보통 대규모로 열리는 일반적인 스킬 캠프에서는 5-5시간 안에 모든 프로그램을 다 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적으로 굉장히 촉박하다. 그러나 소수 정예로 진행되는 이번 캠프에서는 열흘 간 선수들이 하루 하루 변화하는 과정들을 지켜보면서 이 선수가 어떤 능력이 필요하고 또 어떤 능력이 필요 없는지를 집중적으로 지도할 수 있다. 그런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다방면에서 선수들의 능력치를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이번 캠프의 컨셉에 대해 들려줬다.

지역 엘리트 선수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날 훈련에서 라우리가 가장 강조한 부분은 '풋워크(FootWork)'. 즉 스텝이었다.

그는 "빌딩을 지을 때 기초 공사가 중요하듯이, 농구에서도 풋워크가 최우선적으로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한 경기 내에서 선수들이 감독으로부터 돌파해서 골을 넣으라고 주문을 받으면, 일반 선수들은 과정은 전혀 생각지 않고 오직 무조건 골을 넣어야겠다는 큰 목표 만을 바라본다. 그러나 모든 종목과 마찬가지로 농구에는 수 많은 상황들이 존재한다. 돌파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 수 도 있기 때문에 그런 상황을 대처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스텝들을 구사할 줄 알아야 한다. 이 부분은 어딜 가나 항상 강조하는 부분이다. 이번 캠프에서도 선수들에게도 스텝의 디테일과 중요성을 특히나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이미 김도완(삼일상고2), 정현(숭의여중1) 등 몇몇 선수들을 점 찍어 놓은 라우리 코치는 "선수를 평가하는 나만의 기준이 있다. 스텝, 패스, 골밑 마무리 등을 포함해 예상치 못한 상황이 닥쳤을 때 그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이 뛰어난 선수들에게 보통 높은 점수를 주는 편이다. 그런 면에서 김도완과 정현은 그 기준을 모두 통과할 정도로 잠재성이 풍부하다"고 기대를 보였다.

그러면서 "배운 것들을 반드시 내 것으로 만들어 실전에서 마음껏 활용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창의적인 플레이를 최대한 많이 창출해냈으면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자질이 충분한 만큼 노력이 더해지면 더 멋진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진심어린 조언을 건넸다.

마지막으로 라우리 코치는 "한국에 올 때마다 느끼는 바이지만, 한국 선수들은 습득력이 굉장히 빠른 것 같다. 미국에선 이미 피지컬이나 기술적인 부분이 완벽히 갖춰진 선수들이 많다. 그렇기에 세밀한 부분까지 따라오지 못하는 선수들이 더러 있다. 그러나 한국 선수들은 다르다. 언어 장벽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술 하나를 알려주면 곧 잘 이해하고 실전에서 바로 써먹는다. 또 배우려는 열정이 그 어느 나라 선수들보다 뛰어나다. 내가 한국농구에 관심을 갖고 매년 한국을 찾는 이유다"라고 한국농구에 대한 애정을 듬뿍 드러냈다.

#사진_김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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