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재범 기자] 1위를 질주하고 있는 인천 전자랜드와 9위라는 어색한 순위에 자리 잡고 있는 울산 현대모비스가 두 번째 맞대결을 갖는다. 전자랜드는 지난 시즌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기세를 시즌 초반부터 이어나가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부상 선수 등으로 우승후보답지 않게 9위로 처졌다.
전자랜드는 이날 또 한 번 더 현대모비스에게 이기면 5연승과 함께 단독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지만, 지면 서울 SK에게 공동 1위를 허용한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이겨야만 4연패를 끊고 공동 7위까지 도약 가능하다.
인천 전자랜드(8승 2패, 1위) vs. 울산 현대모비스(3승 7패, 9위)
- 오후 7시 @인천삼산월드체육관 / SPOTV2
- 1차전 결과 : 전자랜드 88-81 현대모비스
- 4연승과 단독 1위 질주 전자랜드
- 4연패와 어색한 9위 현대모비스
- 라건아 더블더블 역대 최다 1위 눈앞

이제 1/5가량 경기를 치렀다. 전자랜드가 승승장구하고 있는 건 분명하지만, 첫 정규경기 우승을 위해 상승세를 탔을 때 차곡차곡 1승씩 쌓아야 한다. 더구나 상대가 우승후보로 꼽혔던 현대모비스라면 더더욱 그렇다.
전자랜드는 현대모비스와 공식 개막전에서 88-81로 승리한 바 있다. 그렇지만, 역대 챔피언결정전 진출 두 팀이 차기 시즌 첫 대결 결과를 살펴보면 전자랜드가 이길 가능성이 높았던 경기였다.
플레이오프에서 준우승한 팀은 챔피언과 차기 시즌 첫 경기에서 14승 8패, 63.6%를 기록 중이었다. 더구나 2006~2007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13시즌 동안 승률은 84.6%(11승 2패)였다. 전자랜드가 이길 가능성이 높았다.
전자랜드가 승리한 원동력은 5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리는 등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다. 매쿼터 선수들이 고르게 득점했다. 그 가운데 1쿼터는 김낙현(8점), 2쿼터는 강상재(9점), 3쿼터는 머피 할로웨이(8점), 4쿼터는 섀넌 쇼터(12점) 등 쿼터마다 득점을 주도하는 선수도 다양했다.
여기에 실책을 단 4개 밖에 하지 않았다. 이날 역시 선수들이 고르게 득점하는 가운데 실책만 줄인다면 충분히 5연승이 가능하다.

3연패 뒤 3연승을 달린 때만 해도 상위권을 도약 가능해 보였지만, 원주 DB에게 63-77, 14점 차이로 패한 뒤 연이어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해 어느새 4연패다. 현대모비스는 2016~2017시즌과 2017~2018시즌 4연패를 당한 적이 있지만, 가장 최근 5연패를 당한 건 2010~2011시즌이다. 당시 5연패와 7연패, 8연패를 당하며 8위에 머문 시즌이다.
바꿔 말하면 현대모비스는 양동근과 함지훈이 제대 후 함께 뛴 2011~2012시즌부터 8시즌 동안 5연패 이상 당한 적이 없다. 4연패조차 2016~2017시즌 개막 4연패, 2017~2018시즌 마지막 4경기서 4연패를 당한 경우뿐이다.
바꿔 말하면 지난 8시즌 동안 시즌 중 5연패 위기는 딱 한 번 밖에 없었다는 의미다. 이 때문에 현대모비스의 4연패는 굉장히 어색하다.
현대모비스는 전자랜드와 공식 개막전에서 졌다고 해서 크게 놀랄 일은 아니다. 현대모비스는 유재학 감독이 부임한 뒤 언제나 챔피언에 등극한 차기 시즌 챔피언결정전 상대와 첫 경기에서 매번 졌고, 올해 역시 그 이상한 정통을 이었다.
다만, 이날마저 진다면 9시즌 만에 5연패를 당하는데다 고양 오리온과 함께 공동 9위, 최하위가 된다. 꼭 이겨야 하는 경기다.
현재 통산 227회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조니 맥도웰과 공동 1위를 기록 중인 라건아가 골밑을 장악해 더블더블을 해줘야 한다. 연패 탈출에 앞장선다면 더블더블 단독 1위 등극까지 크게 축하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외곽 수비가 중요하다. 현대모비스는 전자랜드와 첫 맞대결에서 30개의 3점슛 중 7개(23.3%)만 성공했다. 이에 반해 전자랜드에겐 23개 중 9개(39.1%)의 3점슛을 얻어맞았다. 이 차이가 실제 득점 차이인 7점(81-87)이 났다고 볼 수도 있다.
전자랜드는 이번 시즌 9개 이상 3점슛을 성공했을 때 6승 1패, 3점슛 성공률 30% 이상 기록했을 때 6전승 중이다. 이에 반해 8개 이하 3점슛을 성공했을 때 2승 1패, 30% 미만일 때 2승 2패다. 승률 80%를 기록 중인 팀임을 감안하면 3점슛을 적게 내주고, 성공률을 줄여야 이길 가능성이 높다는 걸 알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3점슛 허용률 29.8%(56/188)로 30% 미만을 기록 중이며, 평균 5.6개만 내주고 있다. 충분히 전자랜드의 외곽을 막을 수비력을 갖춘 팀이다.
모든 선수들을 고르게 막아야 하지만, 옛 동료 쇼터 득점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 쇼터는 승부처였던 4쿼터에만 12점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3점슛 3개 포함 3점 플레이 4개를 성공했고, 어시스트로 8점을 도왔다. 전자랜드가 4쿼터에 올린 25점 중 20점, 80%가 쇼터 손에서 나온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쇼터를 막지 못하면 5연패에 빠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전자랜드는 이날 이기면 서울 SK, DB에 이어 시즌 3번째 5연승을 달린 팀이 된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패하면 창원 LG에 이어 시즌 2번째 5연패를 당하는 팀이 된다. 전자랜드의 단독 1위 수성과 현대모비스의 공동 7위 도약이 걸린 맞대결은 오후 7시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며, SPOTV2에서 중계된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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