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사장’ 뛰고 온 삼천포여중, 최강팀 동주여중 꺾을 수 있을까?

광주/김인화 기자 / 기사승인 : 2015-05-10 23: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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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광주/김인화 기자]불과 한 달 전. 삼천포여중은 협회장기 농구대회에서 동주여중과 맞붙었다. 23점 차의 대패를 당했다. 상대가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릴 때 한쪽에서는 눈물을 흘렸다.


자존심이 상했다. 다음 경기에서 무조건 갚아 주리라 생각했다. 평소에도 어마어마한 훈련 량을 자랑하는 삼천포여중. 훈련 강도를 더 높였다. 모래사장 훈련을 통해 정신력을 무장했다.


복수의 기회는 생각보다 빨리 찾아왔다. 삼천포여중은 11일 동강대학교 체육관에서 동주여중과 2015 연맹회장기 남·녀 중고 농구 광주대회에서 우승트로피를 놓고 맞붙는다.


두 팀 모두 준결승에서 힘든 싸움을 펼쳤기 때문에 체력이 떨어질 대로 떨어졌다. 먼저 경기를 한 동주여중은 청솔중을 상대로 1점차 진땀 승을 거뒀다. 조직력이 좋았지만, 청솔중의 도움 수비에 고전했다. 삼천포여중도 상황은 비슷했다. 숭의여중을 3점차로 겨우 이겼다.


두 팀의 컬러는 비슷하다. 빠른 농구로 상대를 괴롭히고, 조금 방심한 모습만 보여도 무섭게 몰아붙인다. 포지션별로 빈틈없는 라인업은 짜 맞춘 듯 돌아간다.


상대의 특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더 많은 걸 준비해야만 상대를 뛰어넘을 수 있다. 양 팀의 감독은 정면승부를 예고했다. 먼저 협회장기에서 승리한 경험을 아직 잊지 않은 동주여중의 허만덕 감독은 “붙어본 팀이기 때문에 잘 알고 있다. 삼천포여중은 수비가 좋은 팀이기 때문에 강압수비에 대한 준비를 많이 하겠다”고 언급했다.


조금은 여유로운 허 감독과 달리 도전자 입장인 이혜숙 코치는 “준비를 많이 했다. 지난달에 너무 힘없이 졌기 때문에 이번에는 지더라도 끝까지 열심히 하는 모습으로 승부를 붙어보려 한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양 팀 주장들도 각오가 대단하다. 안정적인 드리블에 빠른 스피드. 순간적으로 파고들어 공격기회를 만드는 것까지. 닮아도 너무 닮은 두 가드다.


동주여중의 주장 박인아는 장딴지 부상으로 인해 대회 내내 벤치에 머물렀다. 준결승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지만, 아직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했다. 이날도 3쿼터에 파울 아웃된 후 팀이 더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박인아는 속상하고 미안한 마음에 닭똥 같은 눈물만 흘렸다.


박인아는 “나 때문에 질까봐 너무 미안해서 계속 눈물만 났다. 삼천포여중은 빠르고 개인기가 좋아서 막기 쉽지 않은 팀이다. 하지만 나는 치고 나가는 게 자신 있으니 내일은 속공플레이를 잘해서 꼭 이기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삼천포여중의 강자영은 지난달 맞대결에서의 패배를 아직 또렷이 기억한다. 복수의 날만 기다리며 이를 갈았다. 강자영은 “지난 달 크게 지고 나서 훈련을 정말 많이 했다. 모래사장에서 훈련도 하고 왔다”며 “박인아가 부상으로 예전 기량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바짝 붙으면 이길 수 있을 것 같다. 악착같이 수비하고 연습했던 것처럼 하면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번에는 누가 웃게 될까. 결과는 11일 12시 동강대학교 체육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_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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