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농구] 대회 최고의 인기 선수로 올라선 ‘송림초교 김지후’

한필상 / 기사승인 : 2018-04-28 09: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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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영광/한필상 기자] 우승을 향한 본격적인 승부가 한참인 가운데 한 선수가 코트 위에 들어서면 경기를 지켜보던 모든 이들이 그의 플레이 하나 하나에 열광하고 있다.


주인공은 다름 아닌 송림초교의 김지후로 이번 대회 8강에 오른 팀 선수들 중 가장 어리며 가장 작은 신장을 가지고 있어서다. 올해로 3학년이 된 김지후는 프로필상 135cm로 표기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이보다 작다는 것이 주변의 설명.


남초부 1차 결선 경기가 열린 27일, 그의 소속팀인 송림초교는 일찌감치 승리를 확신하자 후반 김지후를 교체 투입했다. 코트에 들어선 김지후는 자신 보다 한참이나 큰 선수를 수비하기 위해 이리 저리 뛰어다니고 패스를 막기 위해 깡총 뛰어 올라봤지만 미쳐 손이 닿지 않았다.


아쉬움도 잠시, 그에게 공격의 기회가 찾아왔다. 동료들의 패스를 받은 그는 과감하게 림을 향해 돌진했고, 림에 가까이 가자 온 몸을 날리며 슛을 날려 득점을 만들어 냈다.


이 순간 경기장 안에 있던 모든 관중들은 어린 선수의 최선을 다한 플레이에 박수를 보냈고, 응원에 힘입은 그는 7점 2리바운드라는 준수한 기록을 남길 수 있었다.


경기 후 김지후는 “경기에 뛸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 앞으로도 계속 득점을 하고 싶다”며 모처럼 오랫동안 경기에 나선 소감을 전한 뒤, 두 번의 득점 기회를 놓친 것에 대한 질문에는 “다음에 꼭 넣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투지 넘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김지후는 “한국 대표팀을 지키는 오세근 선수처럼 되고 싶고 계속 노력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당당히 자신의 목표를 설명했다.


그를 지도하고 있는 신현기 송림초교 코치는 “우리 팀에 마스코트와 같은 선수다. 아직은 작고 힘도 없어서 농구를 하는 것이 쉬운 일도 아니고 코트 위에서 치이는 일도 많지만 농구를 좋아하는 마음만큼은 어느 누구 보다 뒤지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열정을 잃지 않고 성장해 주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잘 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농구를 좋아하는 마음을 담아 코트 위에 누비는 김지후 같은 선수들이 있어 한국 농구의 미래는 어둡지 않을 것이다.


# 사진(송림초교 김지후)_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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