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 LG는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초반에 힘겨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8연패 사슬을 끊으며 분위기를 전환한 것도 잠시, 아셈 마레이의 복귀전이었던 5일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5-83으로 패하며 2연승에 실패했다.
LG는 마레이가 돌아왔으나 두경민, 최진수가 이탈해 여전히 완전체 전력을 가동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와 더불어 타마요도 팀에 완벽히 적응해야 LG 역시 공수에서 짜임새를 더할 수 있다.
타마요는 올 시즌 13경기 평균 25분 8초 동안 11.8점 6.1리바운드 1.2스틸을 기록했다. LG가 4번 전력에 약점을 안고 있는 팀이라는 걸 감안하면, 기록적인 면만 봤을 때 무난한 활약상이라고 할 수 있지만 수비 시스템 적응이라는 측면에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 협력수비에 대한 타이밍, 평정심은 특히 다듬을 필요가 있다.
조상현 감독 역시 “아직 트랩을 비롯한 수비 로테이션은 약하다. (정)희재에 비하면 성에 차지 않는 게 사실이지만, 전혀 다른 스타일이기도 하다”라고 견해를 전했다.
정희재(소노)는 LG가 조상현 감독 부임 후 두 시즌 연속 정규리그 준우승을 차지하는 데에 크게 공헌했던 자원이다. 협력수비를 구사할 때 활용도가 매우 높았고, 상황에 따라 외국선수 수비도 가능했다. 파울도 적재적소에 활용할 줄 아는 베테랑이었다.
조상현 감독은 타마요에 대해 “지난 시즌에 비하면 확실히 골밑에서의 미스매치는 적지만, 협력수비에 들어가는 타이밍은 많이 아쉽다. 첫 시즌이기 때문에 적응이 더 필요한 부분이다. 자신이 막는 선수에 대한 성향도 파악해야 한다. 슛이 좋은 선수인지, 협력수비를 어느 타이밍에 어느 쪽으로 들어가야 하는지를 알고 있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LG는 지난 두 시즌 동안 게임 체인저로 활약했던 구탕을 대신해 타마요를 영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팀의 약점을 메우기 위해선 구탕의 몰아치는 능력보다 타마요가 지닌 높이가 더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기 때문이다. 잔류를 기대했던 정희재마저 이탈, 타마요가 팀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당초 예상치보다 높아졌다.
과도기를 거치고 있지만, 조상현 감독은 타마요가 지닌 잠재력과 최대치에 기대를 걸고 있다. 마레이가 복귀, 수비 부담을 한결 덜어낸 타마요는 경기를 거듭할수록 구탕을 포기한 LG의 결단에 부응할 수 있을까.
#사진_점프볼DB(정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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