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2주차 주간기상, 치열한 중위권 순위 다툼 예고

조원규 기자 / 기사승인 : 2024-04-01 00:4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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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전쟁, 기선을 제압한 중앙대
건국대, 경희대도 기분 좋은 승리
사령탑 공백에도 순항하는 고려대
▲ 물세례를 받는 성균관대전 승리의 주역 강현수

 

대학리그 2주차 경기를 마무리하며 각 팀의 전력이 어느 정도 드러났다. 예상대로 중위권 전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중위권으로 평가되는 팀들의 전력 차이는 크지 않다. 부상, 당일 컨디션 등의 변수가 승부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두 경기씩 치른 남자부 12개 팀의 성적을 가나다 순으로 정리했다.

맑음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중앙대

건국대가 난적 한양대를 잡았다. 건국대가 정규리그 높은 순위를 차지하기 위해 반드시 잡아야 했던 상대다. 27개의 리바운드를 잡은 프레디의 높이가 위력을 발휘했고, 김도연이 8개의 3점 슛을 던져 4개를 성공했다. 명지대와 첫 경기는 이주석, 한양대와 경기는 김도연의 3점 슛이 황준삼 감독을 기쁘게 했다. 여기에 백경까지 터지면 황 감독이 기대하는 ‘양궁농구’가 실현될 것이다.

경희대 역시 어려운 상대인 단국대를 눌렀다. 경희대의 끈적끈적한 수비 농구에 단국대의 공은 갈 곳을 잃었다. 경희대는 무려 14개의 스틸을 기록했다. 2학년 김서원과 김수오가 백코트와 프론트코트의 중심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신입생 배현식과 박창희가 팀 전력에 가세한 것도 긍정적이다. 공격의 효율성을 높여야 하는 과제는 있다. 게임 평균 53.5득점은 너무 낮다.

고려대는 한양대에 이어 명지대의 득점도 50점대로 묶으며 2연승을 달렸다. 고려대의 빠르고 높으며 조직적인 수비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공포가 되고 있다. 대학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이동근은 명지대전에서 21분만 뛰며 15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백코트의 김도은과 박정환이 살아났고, 신입생 석준휘도 잘 적응하고 있다. 대학 최고의 윙 디펜더 김태훈, 빅맨 양준과 이도윤의 합류 등 전력이 좋아질 요소도 많다.

중앙대가 11개의 3점 슛 포함 90득점을 올리며 성균관대를 울렸다. 3점 슛 성공률도 44%로 높았다. 강현수, 유형우, 이경민 백코트 트리오는 53%의 성공률로 8개를 합작했다. 동국대와 첫 경기는 3개의 3점 슛만 성공했다. 성공률은 14%였다. 이긴 것이 천만다행이었다. 동국대전 14득점 17리바운드를 기록한 신입생 서지우는 성균관대와 경기도 14득점 13리바운드로 팀 승리에 공헌했다.


흐린 후 맑음 동국대 연세대

동국대의 첫 경기는 악몽이었다. 중앙대에게 지기 힘든 경기를 졌다. 다음 상대가 조선대라 다행이었다. 슈팅 컨디션을 점검하며 무려 118점을 쏟아부었다. 4학년 이대균은 물오른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김명진, 우성희, 한재혁, 유정원 등 2학년 선수들이 빠르게 팀의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백승엽과 임정현은 슈팅 감각을 회복했다. 두 선수는 조선대전에서 57%의 성공률로 8개의 3점 슛을 합작했다.

연세대 윤호진 감독은 선수들의 기량을 걱정하지 않는다. 경기에 집중하고, 팀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가짐을 원한다. 원하던 것이 상명대전에서 나왔다. 연세대는 42개의 리바운드와 29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파울도 17개로 상명대보다 많았다. 적극적인 수비를 했다는 의미다. 3점 슛 감각은 절정이었다. 56%의 성공률로 14개를 성공시켰다. 포스트 유기상으로 기대하는 김승우는 5개의 3점 슛 중 3개를 림에 넣었다.

맑은 후 흐림 단국대 성균관대

단국대는 상명대와 호수 더비를 승리하며 2024년을 기분 좋게 출발했다. 그러나 경희대와 경기는 단국대답지 않은 빈공이었다. 석승호 감독은 모두가 볼 핸들러가 되는 고급 농구를 추구한다. 선수들이 적응하기에는 시간이 걸릴 듯하다. 19개의 턴오버, 14개의 스틸 허용은 메인 핸들러 없는 농구의 문제일 수 있다. 기대했던 신입생, 박야베스와 홍찬우의 공수에서 활약은 석 감독을 웃게 했다.

성균관대가 적지에서 중앙대에게 분패했다. 기대했던 수비가 나오지 않았다. 백코트 자원은 양과 질 모두 준수하다. 이주민, 구인교, 구민교의 프론트코트 뎁스가 너무 얇다. 노완주, 원준석, 김윤성이 부상으로 이탈했기 때문이다. 그 선수들의 합류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신입생 구민교가 팀에 더 녹아들 시간도 필요하다. 4월 5일, 동국대와의 경기가 중요하다. 이 경기도 지면 상위권 진출은 어려울 수 있다.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흐림 명지대 상명대 조선대 한양대

명지대가 첫 경기는 선전했다. 준 해리건이 프레디를 효과적으로 수비하면서 건국대를 잡을 수 있겠다는 기대가 커졌다. 그러나 체력이 떨어지는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야투 난조에 시달렸다. 홈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다음 상대인 고려대는 전력의 차이가 컸다. 뭔가를 해볼 수도 없을 만큼 컸다. 그래도 무기력한 패배는 아쉽다. 질때 지더라도 자신감을 높일 수 있는 경기를 해야 했다.

상명대에겐 지면 안되는 상대가 있다. 천안시에 있는 단국대다. 상명대도 천안에 있다. 그런데 시즌 첫 경기에서 패했다. 다음 상대는 연세대. 경희대와의 첫 경기 부진으로 자존심이 상한 연세대 선수들은 마음가짐부터 달랐다. 큰 점수 차이로 패했다. 위안이라면 신입생 박인섭이 메인 핸들러로 빠르게 자리를 잡은 것이다. 연세대전에서 팀 내 가장 많은 18득점과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조선대는 작년 최하위다. 9명의 신입생이 합류했지만 올해도 꼴찌 탈출이 쉽지 않다. 강양현 감독은 6월 이후에나 승부를 볼 수 있다고 했다. 같은 조의 중앙대, 성균관대, 동국대는 중상위권 전력으로 평가되는 팀들이다. 승리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지만, 쉽지 않다. 새내기들이 대학농구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 걱정은 패배에 익숙해지는 것이다. 반복되는 패배가 승리에 대한 더 큰 갈망으로 승화되길 바라고 있다.

한양대는 작년 정규리그 5위 팀이다. 얼리드래프트로 프로에 진출한 표승빈의 공백만 있을 뿐 다른 선수들은 그대로다. 신입생들의 합류로 뛸 수 있는 선수는 오히려 늘었다. 그런데 아직 승리가 없다. 정재훈 감독은 “표승빈의 빈자리가 생각보다 크다”고 했다. 팀의 리더 박성재의 컨디션이 최상이 아니라는 점도 아쉽다. 207cm 빅맨 류정렬이 프레디를 23분이나 상대하며 8득점 6리바운드로 선전한 것은 고무적이다.

<3주차 대학리그 일정>
4.1(월) 17:00 경희대:상명대
4.2(화) 17:00 건국대:고려대
4.3(수) 14:00 조선대:중앙대
        17:00 한양대:명지대
4.4(목) 17:00 단국대:연세대
4.5(금) 17:00 동국대:성균관대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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