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용인/정병민 인터넷기자] 조준희(19, 189cm)가 첫 연습 경기를 소화했다.
서울 삼성은 5일 현대모비스 연습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연습경기에서 88-64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선 2023 KBL 신인 선수 드래프트 1라운드 4순위로 삼성에 입단한 조준희가 첫 선을 보였다. 드래프트 이후, 줄곧 연습 경기에 동행하지 않던 조준희였다.
은희석 감독은 드래프트 당시, 조준희를 호명하면서 아직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었다. 쟁쟁한 대학 선수들 사이에서 조준희는 일반인 자격으로 참가했을뿐더러, 5대5 실전 경기 감각 부족과 한국 농구 스타일에 익숙하지 않았기 때문.
하지만 조준희는 생각보다 이른 시간에 코트를 밟았다. 1쿼터 종료 5분여를 남기고 교체 투입된 조준희는 가장 기본적인 볼 운반과 경기 운영으로 동료들의 찬스를 살폈다.
어느 정도 컨디션을 끌어올린 조준희는 계속해 볼 없는 움직임으로 슛 찬스를 만들었고, 코피 코번과의 투맨 게임으로 현대모비스 페인트존을 두드렸다. 조준희는 꾸준히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미드-레인지 점프를 시도해 영점을 조절했고, 끝내 4쿼터엔 림어택과 케베 알루마를 앞에 두고 3점슛까지 성공해냈다.
경기 후 만난 조준희는 “지금까지 연습에 치중하고 있었다. 감독님이 중요한 기회를 주셔서 최대한 잡고자 노력했다. 형들도 벤치에서 열띤 응원을 해주셨고, 프로에 들어와 배운 모든 것을 코트 위에서 보여주려는 마음뿐이었다. 사실 만족하진 않는다. 더 배우고, 받아들이고, 감독님이 주문하신 부분을 기본에 충실해 나서고자 한다”며 첫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은희석 감독은 코트 위에 포인트 가드 김시래가 있음에도 조준희에게 1번 포지션 역할을 수행하라고 지시했다. 조준희는 곧바로 빅맨들의 도움을 받아 현대모비스 수비를 흔들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선보였다.
완벽했던 것만은 아니다. 조준희는 김태완의 강력한 1대1 압박 수비에 8초 바이얼레이션을 범하기도 했다. 이를 본 은희석 감독은 다음 공격 상황에서 또다시 조준희에게 볼 핸들링을 주문하며 수비를 이겨내라고 전했다.
조준희는 “이러한 기본적인 실수도 연습 때 겪어봐야 실전에서 안 나온다. 그래서 감독님도 나에게 기회를 주신 것 같다. 나는 노력하고 배울 것이다. 더 분발해야 되는 것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조준희는 본인이 타 선수들에 비해 아직 한참 부족하다고 말했다. 그래서 그는 쉴 새 없이 부족한 점을 파악해 선배와 코치에게 가 보완하고자 했다. 대단한 학구열이었다.
전반 많은 시간을 소화한 조준희는 아시아쿼터 아반 나바와 함께 하프 타임을 활용해 김효범 코치에게 1대1 특훈을 받는 모습이었다. 상대 팀 스크리너가 다가왔을 때 대처하는 방법이 주된 내용이었다.
조준희는 “가드로써 압박 당할 상황이 많다고 생각한다. 그걸 대비한 스크린과 공격과 수비 전개 방법을 코치님이 알려주셨다. 아반 나바 형이 나와 플레이 스타일도 비슷하고 동포지션이다 보니 서로 부딪치면서 분발하고자 한다”고 했다.
더불어 조준희는 “(김)시래형은 계속해 나에게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주면서 포인트가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주신다. (이)정현이 형도 움직임과 코트 밸런스 잡는 법을 잘 알려주신다”고 덧붙였다.
첫 경기였지만 공수 양면에 걸쳐 굉장히 인상적인 모습으로 눈도장을 찍은 조준희다.
마지막으로 조준희는 “자신감이 생기면서 좋은 모습이 몇 개 나오긴 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오늘 내 위치가 어디인지 알 수 있던 경기였다. 더욱 노력하겠다”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사진_배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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