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의 답답한 3점슛, 더 불안한 건 외곽 수비

울산/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3-10-22 06:14:29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울산/이재범 기자] 외곽이 안 터진다. 더 문제는 외곽을 너무 많이 얻어 맞는 것이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21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와 개막전에서 62-87로 25점 차 완패를 당했다.

가스공사는 시즌 개막 전부터 꼴찌 후보로 꼽혔다. 팀 핵심 전력이었던 이대성과 정효근이 떠났지만, 이 자리를 메울 자원을 영입하지 않았다. 더구나 전력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아이제아 힉스가 KBL 컵대회에서 부상을 당해 팀을 떠났다.

앤드류 니콜슨을 영입했는데 선수 등록을 하지 못해 외국선수 한 명만으로 경기를 치렀다. 전력이 약한 게 고스란히 드러났다.

어느 팀도 62점을 넣어서는 이기기 힘들다. KBL 출범 후 62점은 통산 84번째이며 이 가운데 승리한 건 9번. 가스공사는 승률 10.7%의 경기를 한 것이다.

가스공사의 득점력이 저조한 원인은 3점슛이다. 이날 19개를 던져 2개 넣었다. 성공률 10.5%였다.

전력이 약한 팀이 이변을 만들려면 외곽이 펑펑 터져야 하는데 가스공사는 반대의 경기를 했다. 당연히 이기기 힘들다.

가스공사는 KBL 컵대회에서도 3점슛 성공률 25.0%(12/48)로 부진했다.

이는 외국선수 한 명이 부족한 영향이라고 볼 수도 있다. 내외곽 득점력을 갖춘 니콜슨이 합류한다면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낙현까지 가세할 경우 더더욱 그렇다.

강혁 가스공사 감독대행은 현대모비스에게 패한 뒤 “모스가 가지지 않은 걸 니콜슨이 가지고 있다. 니콜슨은 팝을 해서 슛 기회도 나고 그럼 상대 수비 변화도 생긴다. 다른 선수들도 슛을 편하게 쏠 수 있다. 니콜슨이 슛만 있는 게 아니라 포스트업을 할 수 있다”며 “김낙현이 오기 전까지 이 가드들로 버텨야 한다. 낙현이까지 오면 해결할 수 있다. 염유성이 슛이 안 들어갔지만, 무난하게 했다”고 돌아올 선수들에게 희망을 걸었다.

더 문제는 외곽 수비다.

가스공사는 KBL 컵대회에서 상대팀에게 3점슛 45.8%(22/48)를 허용했다. 외곽수비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는 걸 보여준다.

이날 경기 역시 마찬가지다. 현대모비스는 KBL 컵대회에서 3점슛 성공률 24.3%(26/107)로 부진했다. 상무 포함 11팀 중 최저 성공률이다.

가스공사는 이런 현대모비스에게 31.8%(7/22)의 3점슛을 내줬다. 경기 초반 좋았던 흐름이 깨진 건 김국찬에게 3점슛 두 방을 얻어맞은 뒤다.

강혁 감독대행은 “오늘(21일) 약속한 수비를 했다. 연습할 때는 괜찮았는데 김국찬의 코너 3점슛 두 개가 들어가서 선수들이 혼란스러워 했다”며 “(다음 경기까지 남은) 일주일 동안 수비 연습을 더 (해야 하고), 볼맨 압박이 더 필요하다. 거칠게 몸싸움을 해서 어렵게 만들어야 하는데 편하게 해줬다. 몸싸움을 하면서 볼라인을 잡는 연습을 해야 한다. 리바운드는 기본이다”고 했다.

수비의 중심이었던 힉스가 갑작스레 떠나서 나타난 일시적 현상일 수 있다. 답답한 3점슛보다 더 불안한 외곽수비가 보완되지 않으면 가스공사는 힘든 시즌을 보낼 것이다.

#사진_ 박상혁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