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후 다치는 것보다 낫다” 액땜한 박준영, 일본 전지훈련은 이상 무

수원/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5-08-08 06:3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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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수원/최창환 기자] 수원 KT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박준영(29, 195cm)이 부상을 당했지만, 일본 전지훈련은 차질이 없을 전망이다.

KT와 성균관대의 연습경기가 열린 7일 수원 KT 빅토리움. KT의 벤치 부근에서 목발을 짚고 있는 박준영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박준영은 6일 건국대와의 연습경기 도중 왼쪽 발목이 꺾였고, 이 과정에서 인대가 미세하게 파열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다행히 심각한 부상은 아니다. 박준영은 복귀까지 최대 한 달이 걸릴 거라는 소견을 받았다. 당분간 연습경기 출전은 불가능하지만, 오는 9월 8일부터 진행되는 일본 전지훈련은 소화할 수 있다. 박준영은 “액땜했다고 생각한다. 시즌 개막한 후 부상을 당하는 것보다는 낫다”라고 말했다.

박준영은 지난 시즌 45경기 평균 20분 9초 동안 8.2점 3점슛 1.1개(성공률 39.3%) 4.5리바운드 1.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2018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선발된 후 달갑지 않은 꼬리표에 시달렸지만, 마침내 가치를 증명한 시즌이었다.

박준영은 “내가 코트에서 더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는 걸 보여줘서 좋았다. 앞으로는 팀 내에서 더 비중을 높여야 한다는 생각도 들었다”라고 돌아봤다.

새롭게 KT 지휘봉을 잡은 문경은 감독은 “부임 후 보니 외부에 있을 때보다 더 활용도가 높다는 걸 느꼈다”라며 박준영의 올 시즌을 기대했다. 박준영 역시 “데뷔 후 6년 정도 있었는데 조급하다고 해결되는 건 없었다. 기다려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부상을 당했다고 조급하진 않다”라며 웃었다.

상황에 따라 컨트롤 타워 역할까지 맡았던 박준영의 ‘옥에 티’는 자유투였다. 지난 시즌 대부분의 개인 기록에서 커리어하이를 세웠지만, 자유투 성공률은 61.3%에 불과했다. “자유투 성공률이 조금만 높았어도 평균 두 자리 득점을 했을 것 같다(웃음)”라는 게 박준영의 설명이다.

박준영은 이어 “지난 시즌보다 공격 마무리 능력을 키워 야투율을 높여야 한다.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박준영의 올 시즌 보수는 1억 5000만 원이다. 예비 FA지만 보수 랭킹 30위 내에 포함되지 않았다. 가치만 보여준다면 ‘대박’도 기대할 법하다. 박준영이 오프시즌에 당했던 예기치 않은 부상을 딛고 올 시즌에도 가치를 증명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사진_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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