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주장’ LG 이관희 “어떻게 혼날 지 걱정”

창원/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3-06-21 06:4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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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창원/이재범 기자] “부담감은 지난 시즌보다 덜 하고, 이번 시즌에는 어떻게 혼이 날 지 그 걱정 밖에 없다(웃음).”

창원 LG는 36승 18패를 기록하며 2위로 오랜만에 창원 팬들에게 봄 농구(플레이오프)를 보여줬다. 지난 시즌 처음으로 주장을 맡았던 이관희는 2022~2023시즌 54경기 평균 24분 41초 출전해 11.3점 2.7리바운드 1.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힘을 실었다. 이관희는 이번 시즌에도 주장이다.

LG가 오랜만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덕분에 휴가 기간은 다른 구단과 60일로 같아도 훈련 시작일이 19일로 늦었다.

LG는 체력을 다지면서도 수비와 여러 기본기를 다지는 훈련을 하고 있다. 20일 창원체육관 보조경기장에서 오후 훈련을 앞두고 이관희를 만나 이번 시즌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 이야기를 나눴다.

다음은 이관희와 나눈 일문일답이다.

가장 힘든 시간이 돌아왔다.

휴가 두 달 동안 농구를 아예 안 했다. 기본 근력운동만 하고 지냈는데 프로 생활을 하면서 가장 바빴던 오프 시즌이었다. 정신 없이 오프 시즌을 보내고 훈련을 시작했다. 부업으로 팔찌도 만들고 있고, 유튜브도 좀 하고, 촬영도 하면서 정신 없이 보내서 바빴다. 이승우 선수와 팬들께 식사 대접을 할 겸 식당을 섭외해서 밥도 한 번 같이 먹었다. 팬들과 몇 번 만남을 가졌다.

최근 남들보다 일찍 훈련 시작했는데 이번에는 조금 늦게 시작했다.
남들 운동하는 걸 보니까 ‘고생 많아 보이네’라는 생각이 들었다. 늦게 시작한 덕분에 시즌 준비 기간이 줄었다. 그만큼 더 준비해야 해야 하기에 힘든 부분도 있다. 먼저 훈련한 팀을 보니까 ‘꼬시다’는 생각이 들었다.

양홍석이 들어와서 부담감이 더 줄었다.
(웃음). 작년 오프 시즌 때는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하면서 팀에 대한 불안감과 어떻게 될 지 모른다는 걱정이 있었다. 지금은 전력이 거의 유지된 채, 김준일 선수가 나가고, 양홍석 선수가 들어온 그 정도이기에, 돌아오는 시즌에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표로 하기보다 4강 이상을 생각하면서 이번 시즌을 준비해야 한다. 부담감은 지난 시즌보다 덜 하고, 이번 시즌에는 어떻게 혼이 날 지 그 걱정 밖에 없다(웃음).

어떤 혼이 나는 건가?
작년에 처음 주장을 맡고, 감독님께서 처음 오셔서 부딪혔던 게 많은데 올해도 선수단 분위기를 이끌어가는데 역할을 해야 하기에 내가 본보기로 혼나지 않을까(웃음) 생각하고 있다.

양홍석 선수를 영입하며 보호 선수 명단에 이관희 선수의 포함 여부 논쟁이 뜨거웠다.

전략적으로 나를 풀어야 한다는 이야기도 있고, 묶어야 한다는 이야기도 있고, 풀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귀찮아서 누굴 풀었고, 누굴 묶었는지 알아보지도 않았다. 솔직히 삼성에서 트레이드가 된 이후 프로는 언제든 팀을 옮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크게 연연하지 않았고, 보상 선수로 다른 팀을 가게 된다면 내가 삼성에 있던 시절 LG가 나를 원했듯이 나를 원해서 데려가는 거고, 남게 되면 LG에서 필요해서 남는 거다.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김준일 선수가 나가고, 양홍석 선수가 가세했다. 전력이 강해진 건가?
김준일 선수가 중요한 역할을 했지만, 출전시간이 길지 않았다. 양홍석 선수는 젊고, 우리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다. 빅맨은 박정현 선수가 (상무에서) 돌아오고, 정희재, 박인태 선수도 있다. 마이너스보다 전력이 좀 더 좋아지지 않았나 생각한다.

매년 새로운 목표 등을 정하곤 했는데 이번 시즌 목표는?
LG에 처음 왔을 때 무기로 포스트업을 했었다. 이번에는 내 나름대로 플로터 연습을 하고 있다. 지난 시즌 막판에는 체력 부침이 있었는데 그 아쉬움을 보완하고자 연습보다 지난 시즌 기준 데이터를 통해 약점과 강점을 분석하고 있다.

약점과 강점이 뭔가?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이 떨어지는 것과 나중에 경기에 들어갔을 때 페이스를 찾는 게 어려웠다. 이번 시즌에는 (선발로) 처음에 들어가고, (교체 선수로) 나중에 들어가는 경기의 편차를 줄이는 걸 목표로 삼고 있다.

◆이관희 2022~2023시즌 선발 교체 출전시 기록
선발: 17경기(11승 6패) 26분 24초 출전 평균 11.6점 2.6리바운드 2.4어시스트 1.2스틸
교체: 37경기(25승 12패) 24승 22초 출전 평균 11.2점 2.7리바운드 1.7어시스트 1.0스틸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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