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가 가는 길, MVP 넘고 MVP 넘어 또 MVP 만난다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5-04 13:5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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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네이던 나이트가 챔피언으로 향하는 길은 3연속 외국선수 MVP와 만남이다. 최근 KBL 최고 외국선수 자밀 워니를 넘어 이번 시즌 외국선수 MVP 아셈 마레이를 상대했다. 챔피언결정전에서는 2020~2021시즌 외국선수 MVP 숀 롱과 맞붙는다.

고양 소노는 5위 가운데 역대 2번째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이징현, 케벤 켐바오와 함께 나이트가 있었기에 가능한 기적과도 같은 질주다.

나이트는 4번이나 외국선수 MVP를 차지한 워니가 버티는 서울 SK와 6강 플레이오프를 치렀다. 공격보다 수비에 치중했다.

워니는 6강 플레이오프에서 18.7점 12.0리바운드 4.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워니가 소노와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기록한 25.0점 10.3리바운드 4.8어시스트와 비교하면 득점력이 6.3점이나 떨어졌다.

4강 플레이오프에서는 이번 시즌 최고의 외국선수이자 최고의 수비수인 마레이의 창원 LG와 격돌했다. 나이트는 평소와 다름없이 평균 16.0점 8.3리바운드 3.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팀의 약점이라는 걸 인지하고 있음에도 평정심을 잃은 마레이와 대조를 이뤘다.

나이트는 챔피언결정전에서 롱이 버티는 부산 KCC를 만난다. 롱은 정규리그에서 평균 19.5점 12.5리바운드 2.5어시스트를 기록했는데 플레이오프에서는 22.3점 12.0리바운드 2.7어시스트로 더 나은 득점력을 자랑한다. 더구나 스틸도 정규리그 평균 0.7개보다 플레이오프에서 평균 1.1개로 늘었다. 공수에서 활동량이 더 늘었다고 볼 수 있다.

나이트가 플레이오프에서 만난 상대들을 보면 2008~2009시즌 하승진과 비슷하다. 하승진은 서장훈의 인천 전자랜드와 김주성의 원주 동부를 각각 6강과 4강 플레이오프에서 상대했다.

막 데뷔한 하승진이 KBL 국내선수 빅맨 최고봉이었던, MVP 출신 서장훈과 김주성을 넘어선 것이다.

챔피언결정전에서는 당시 외국선수 MVP 테렌스 레더까지 상대했다.

하승진은 최고의 선수들을 뛰어넘어서 정상에 섰다.

나이트도 하승진처럼 단계마다 외국선수 MVP들을 뛰어넘으면서 소노의 챔피언 등극을 이끌 수 있을까?

소노와 KCC의 챔피언결정전은 5일부터 막을 올린다.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박상혁 기자),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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