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협회장기] 홍대부고 정현진 “용산고, 경복고 다 이길 수 있습니다”

조원규 기자 / 기사승인 : 2024-03-31 08: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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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부고가 배재고를 물리치고 8강에 진출했다. 정현진(195, 2년)은 19득점 3리바운드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정현진은 ‘2024 KBL 유망선수 해외연수 프로젝트(이하 해외연수)’에 선발된 유망주다. 그런데 춘계연맹전은 팀에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여섯 경기에서 평균 5.3득점으로 기대에 못 미쳤다. 계성고와 준결승전은 무득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3학년들의 부담이 커졌다. 홍대부고는 3학년 세 명의 기량이 좋다. 문제는 세 선수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크다는 것이다. 계성고와 준결승전이 그랬다. 세 선수가 팀의 77득점 중 75득점을 책임졌다.

이번 대회 정현진의 득점은 경기당 12.3점이다. 춘계와 비교해 두 배 이상 늘었다. 그 이유를 “형들이 드라이브인을 할 때 컷인으로 받아먹는 득점과 속공 마무리가 장점이다. 이번 대회는 춘계보다 호흡이 잘 맞는다”고 설명한다.

“미국에 가기 전의 실력이 안 나온다”는 고민도 토로했다. “미국에서 연습경기를 많이 못 뛰었고, 주말에 체육관을 안 여는 날도 많아” 경기 경험과 운동량이 부족했다는 것이다. 그래도 “몸싸움과 빠른 수비 로테이션, 도움 수비는 인상적이었다”며 “일대일과 이대이 플레이도 많이 배웠다"고 했다.

정현진은 이날 경기에 만족하지 못했다. “로우포스트를 지킬 사람이 나밖에 없다. 코치님이 수비와 리바운드를 강조”했는데 “아직 힘이 약해서 상대의 적극적인 박스아웃에 대처하지 못했다”는 것이 이유다.

득점이 늘어난 것은 고무적이다. “계속 3학년 형들의 비중이 높으면 8강, 4강 올라갈 때마다 형들 체력 소모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정현진과 함께 정현도, 김휘승 등 2학년 후배들의 더 많은 득점 기여가 필요하다.

정현진의 목표는 “무조건 이번 대회 우승”이다. “아무도 다치지 않고, 앞으로 출전하는 모든 대회 우승‘이다. 8강에서 인헌고를 넘으면 4강에서 용산고를 만날 가능성이 크다. 이번 대회 예선에서 춘계 우승팀 경복고를 누른 강호다. 그래도 자신 있다.

이무진 홍대부고 코치는 “3학년들은 늘 자기 몫을 한다. 저학년들이 더 올라오면 우리가 우승할 수 있다. 해외연수로 동계 훈련을 함께하지 못했던 정현진이 점점 팀에 맞춰 가고 있는 것은 그래서 긍정적”이라고 했다.

우승 경험이 많은 홍대부고지만 협회장기와는 유독 인연이 없었다. 1995년 우승이 유일하다. 30년 세월을 넘어, 정현진의 바람대로 팀이 두 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을 수 있을지 관심이다.

 

#사진_배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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