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최서진 기자] “진짜 온몸을 불살라서 뛰었어요.”
1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3x3 남자대표팀은 몽골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20-21로 패해 대회를 마쳤다. 이두원(KT), 서명진(현대모비스), 이원석(삼성), 김동현(KCC)은 2일 귀국해 정들었던 대표팀으로서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선수들은 새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각자의 자리로 돌아갔다. 그중 이두원은 가장 빠르게 소속 팀인 수원 KT에 합류했다.
이두원(23, 204.4cm)은 “진짜 온몸을 불살라서 뛰었어요. 결과가 좋지는 못했지만, 최선을 다해서 뛰었기에 후회는 없는데 아쉬움은 많이 남는 것 같아요. 경기가 끝나고 짐 챙기느라 1시간 쪽잠 자고 비행기에서 한두 시간 자고 바로 팀으로 넘어왔어요”라고 말했다.
KT는 이두원이 3x3, 하윤기가 5대5 국가대표에 차출됐기에 센터 자리가 비었다. 박찬호도 손가락 부상 탓에 연습경기를 소화하지 못한다. 이두원이 쉬지도 못하고 팀에 합류할 수밖에 없었다. 2일 귀국한 이두원은 3일 서울 SK, 5일 안양 KGC와 연습경기에 출전하는 힘든 일정을 성실하게 소화했다.
일정이 너무 빡빡하고 힘든 것 아니냐 묻자 이두원은 “저한테 주어진 상황인 거잖아요. (박)찬호 형도 지금 부상이고 제가 팀에 없는 동안 팀원들이 고생을 많이 했어요. 특히 동기 (박)선웅이가 고생을 많이 했을 것 같아서 빨리 합류하는 게 더 승리를 위한 길이라고 생각해요. 어쨌든 프로니까 컨디션을 빨리 찾고 회복하는 게 관건인 것 같아요”라며 의젓하게 답했다.

5대5 경기는 오랜만이다. 줄곧 3x3을 하다 보니 이두원 자신도 조금 낯선 느낌을 받았지만, 3x3을 하며 체득한 부분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이두원은 “확실히 몸싸움에서 외국선수와 부딪혀도 무섭지 않더라고요(웃음). 헷갈리기는 했어요 5대5 하니까요. 같이 잡고 있으면 파울이 아니다 보니 저도 모르게 3x3에 적응했구나 싶더라고요. 확실히 몸싸움을 많이 하다 보니 노하우도 조금이나마 생긴 것 같아요. 몸싸움이 많은 포지션이니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라고 이야기했다.
KT는 현재 인원이 전부라 볼 수 없다. 하윤기가 아직 돌아오지 않았고, 허훈도 군 제대를 기다리고 있다. 제대일은 11월 15일이다. 오프시즌 동안 합을 맞출 기회가 없었기에 KT의 진가는 시즌 중반부터 시작된다고 볼 수 있다. 그전에 착실하게 승수를 쌓는 것도 중요하다.
이두원은 “지난 시즌에 플레이오프에 못 갔잖아요. 감독님도 그렇고, 주장인 (문)성곤이 형과 생각이 같아요. 플레이오프에 가서 지난 시즌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내고 (하)윤기 형, (허)훈이 형이 돌아왔을 때, 우리가 하나가 됐을 때가 가장 강해지는 순간이라 생각해요. 아직 준비할 부분이 많기 때문에 시즌 중반부터 쭉쭉 치고 올라간다는 생각으로 다치지 않고 잘 준비해보려고요”라고 이야기했다.
# 사진_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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