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프트] ‘강력한 1순위’ 문정현 “훈이 형이 못하면 4순위 감이라고 놀려요”

잠실학생/최서진 / 기사승인 : 2023-09-21 11:5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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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학생/최서진 기자] 문정현(22, 194.2cm)은 씩씩했고 정신력도 강했다.

21일 2023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트라이아웃이 열렸다. 드래프트 참가자 30명이 모두 체육관을 찾았고, 국가대표로서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는 고려대 문정현은 부상 방지로 뛰지는 않았다. 대신 신장, 체중, 윙스팬을 측정했고 벤치에서 C조를 응원했다. 문정현의 신장은 194.2cm, 체중은 96.8kg, 윙스팬은 198cm다.

문정현은 “원래 신장 이정도 나오는데, 컴바인을 못 가서 그런지 개인 소셜미디어로 욕하는 분들이 많았다. 기분 좋으면 194.5cm도 나오기에 아무 말도 안 하고 있었던 거다. 원래 강자는 조용히 있는 법 아닌가. 걱정도 따로 하지 않았지만, 괜찮게 나와서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농구는 신장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스포츠라 팬과 구단들은 문정현의 신장에 궁금증이 컸다. 또한 프로필 상의 신장과 컴바인 측정 신장의 차이가 큰 선수들이 많아 의심의 눈초리로 문정현을 괴롭혔다. 문정현은 당당히 자신에 대한 의심을 지웠다.

잠은 잘 잤는지 묻자 “아니다. 잘 못 잤다. 모기 한 마리가 계속 괴롭혔고, 조금 떨리기도 했다. 모기가 행운의 모기일까 봐 짜증나는데도 참았다. 좋은 꿈도 꾸고 싶었는데 아쉽다. 모기가 복 받으러 내게 온 거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제 문정현은 고려대를 떠나 프로로 향한다. 같은 날 3시가 되면 문정현의 유니폼 색이 정해진다. 문정현은 “일단 4년 동안 정들었던 고려대를 떠난다니 속상하다. 고려대 선배님들께 연락도 많이 받았다.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고, 대학리그를 못 뛰어서 팀에게 미안한 것도 많다”고 말했다.

문정현은 가장 강력한 1순위로 평가받는 거에 부담감도 없다. 어딜 가든 머슴이 되겠다는 것이 그의 마인드였다.

국가대표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는 허훈이 조언해준 것이 있는지 묻자 “형이 잘할 때는 KT 이러고, 못할 때는 현대모비스라고 한다. 더 못하면 4순위라고 놀린다. 덕분에 정신력이 강해져서 정신력만큼은 1순위가 맞다”며 웃었다.

#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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