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리그] 우뚝 솟은 나무, 함께하는 기쁨을 누린 앤서스랩 코리아

권민현 / 기사승인 : 2023-09-28 13:3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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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팀목이 있었다. 연결고리가 생겼고, 같이 버텨내며 기쁨을 나누었다. 그들은 이러한 과정을 거쳐 함께하는 재미를 느꼈다.

앤서스랩 코리아는 24일 서울 관악구 인근 체육관에서 열린 2023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2차대회 디비전 2 A조 예선에서 송수형(19점 23리바운드 5블록슛 3어시스트)이 골밑을 지켰고, 곽시훈(17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3점슛 2개), 김다일(9점 3리바운드), 강성희(7점 7리바운드) 활약에 힘입어 롯데글로벌로지스에 61-54로 승리를 거두었다.  


초반부터 롯데글로벌로지스가 거칠게 몰아붙였다. 정영민(48점 6리바운드, 3점슛 8개)이 나섰다. 시작하자마자 3점슛 5개를 연달아 꽃아넣었고,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성공시키는 등, 1쿼터에마 19점을 몰아쳤다. 심준성, 문성필, 김동현이 사력을 다해 골밑을 사수했다.

앤서스랩 코리아도 상대 공세에 정면으로 맞대응했다. 곽시훈이 3점슛을 성공시켰고, 송수혀이 골밑을 파고들었다. 김다일, 강성희는 미드레인지, 3점라인을 오가며 득점을 올렸고, 서석우는 궂은일에 매진하여 동료들 뒤를 받쳤다.


팽팽한 분위기를 먼저 가져간 쪽은 롯데글로벌로지스였다. 정영민이 앞장섰다. 3점라인 밖에서 슛을 성공시켰고, 속공, 돌파를 해내며 득점을 올렸다. 심준성은 앤서스랩 코리아 센터 송수형과 맞대결에서 사력을 다해 맞섰고, 신동민이 거들며 차이를 벌렸다.

앤서스랩 코리아는 장시영을 투입하여 롯데글로벌로지스 에이스 정영민에게 붙였다. 장시영은 정영민을 밀착 마크하여 실점을 최소화했고, 송수형이 골밑에서 위압감을 과시했다. 곽시훈은 돌파력을 발휘하여 상대 수비를 흔들었고, 속공에 적극적으로 나서 팀 공격을 이끌어 추격에 나섰다.

후반 들어 앤서스랩 코리아가 치고나갔다. 송수형이 골밑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오펜스 리바운드를 걷어내며 동료들에게 슛 기회를 주었고, 때로는 자신이 직접 마무리하기까지 했다. 상대 선수들이 돌파를 시도할 때면 어김없이 공을 쳐내며 위압감을 과시했다. 자유투 성공률이 낮았지만, 개의치 않았다. 서석우, 장시영(5점)이 점수를 올려 이를 상쇄했다.

중요한 부분은 롯데글로벌로지스 에이스 정영민에게 김승영을 붙였다는 점이다. 김승영은 공 대신 정영민을 밀착마크하며 활동반경을 좁혔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심준성, 문성필, 김동현 등 센터라인이 득점을 하지 못하며 분위기를 넘겨줄 수밖에 없었다.

4쿼터에도 앤서스랩 코리아가 치고나갔다. 송수형이 골밑을 든든히 지켰고, 곽시훈이 3점슛을 꽃아넣어 기세를 한껏 끌어올렸다. 김승영이 상대 에이스 정영민을 밀착마크한 사이, 김다일, 서석우는 리바운드 다툼에 가담하여 동료들 어깨에 힘을 실어주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조용히 때를 기다렸다. 심준성을 벤치로 불러들이는 대신, 문종호, 이진용을 투입하여 체력안배에 신경을 썼다. 정영민은 상대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를 성공시켰고, 돌파해냈다.

이 와중에 앤서스랩 코리아는 송수형을 벤치로 불러들여 체력안배를 노렸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문성필이 저돌적으로 밀어붙여 득점을 올렸고, 정영민이 3점슛을 성공시켜 4쿼터 후반 54-58까지 차이를 좁혔다.

앤서스랩 코리아는 송수형을 투입하여 진화에 나섰다. 송수형은 상대 돌파를 막아냈고, 리바운드를 걷어내는 등 수호신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어 장시영이 종료 10여초전 3점슛을 성공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이 경기 인펄스 MATCH MVP에는 9점 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친 앤서스랩 코리아 김다일이 선정되었다. 그는 “오늘 (송)수형이 형 아내분이 같이 오셔서 힘을 낸 덕분에 승리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 그리고 두 번째 경기 이후 합이 맞아가는 과정이었고, 처음보다 수월하게 경기를 잘 풀었다. 롯데글로벌로지스 정영민 선수 3점슛이 너무 잘 들어가서 경기 도중 박스원으로 수비 전술을 바꿨는데 잘 통했다”고 승리소감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경기 백미는 롯데글로벌로지스 에이스 정영민에 대한 수비였다. 2쿼터에는 장시영이, 3쿼터부터 김승영을 투입하여 재미를 봤다. 덕분에 2쿼터 초반 10점차이를 뒤집을 수 있었다. 이에 “(김)승영이가 학교 동기인데, 학과 골키퍼 대표다. 그래서 상대 선수 얼굴을 공이라고 생각하고 막아내라고 했는데, 미친 듯이 잘 막아냈다”며 “한 사람이 3점슛 10개 이상 넣어도 다른 사람을 잘 막아내면 질 것이라는 생각 자체를 하지 않았다. 그래서 감독님 지시하에 외곽은 일부러 둔 것도 있다. 오늘 분석한 대로 잘 해냈기 때문에 감독님이 한우를 사주지 않을까 싶다”고 감독을 맡은 강성희 전략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날 경기까지 5경기를 소화한 앤서스랩 코리아. 경기를 거듭할수록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회사가 바쁜 시기다 보니 팀 훈련 없이 경기만 계속하고 있다. 그나마 10월 이후에는 조금 여유가 있어서 자주 맞춰보려고 계획 중이다”며 “사실 연습경기랑은 완전히 달라서 갈고 닦은 기술 중 통하는 것을 집중해서 연습하는 등, 심플하게 했으면 좋겠다. 물론 나같은 경우는 이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 전보다 살이 너무 많이 찐 상태여서 다이어트를 하는 것이 먼저다. 그리고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4승 1패를 거둔 앤서스랩 코리아. 향후 삼성바이오에피스와 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그는 “송수형, 곽시훈 선수 등 몇몇 선수 제외하고는 정식 경기를 뛰어본 것이 처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먼저 감독님이 마지막 경기에서는 로테이션을 많이 돌린다고 이야기했고, 현재까지 좋은 경험을 쌓은 만큼, 재미있게 농구를 하는 것이 우리 스타일에 맞는 것 같다”며 “코트 밖에서는 더없이 좋은데 코트 안에서만큼 다혈질인 분들이 많다. 조금 더 여유를 가지고 시즌마다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그래도 이기면 재미있지 않은가”라고 마지막 한경기에 임하는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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