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박신자컵] 슛은 오른손, 자유투는 왼손? 호주 센터의 독특한 슛 자세

청주/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3-08-31 13:3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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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레이업슛을 비롯한 대부분의 슛은 오른손으로 던지지만, 자유투만큼은 왼손으로 던진다. 벤디고 스피릿(호주) 센터 알리샤 프롤링(27, 187cm)에겐 어떤 사연이 있는 걸까.

프롤링은 3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아산 우리은행과의 2023 우리은행 박신자컵 A조 맞대결에 선발 출전, 36분 1초 동안 26점 19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득점, 리바운드 모두 양 팀 통틀어 최다기록이었다. 벤디고는 프롤링의 활약을 앞세워 74-68로 승, A조 예선을 2승 2패 4위로 마무리했다.

프롤링은 경기 종료 후 “힘든 경기였다. 뛸 수 있는 선수가 7명뿐이었다. 우리은행 역시 선발로 나선 선수들 위주로 치러 체력 싸움인 경기였다. 어려웠지만 작전을 보완해서 이길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벤디고는 프롤링을 앞세워 리바운드 싸움에서 압도적 우위(53-33)를 점했다. 프롤링은 “어제(30일) 맞붙은 토요타는 키 큰 선수가 많았다. 경기를 돌아보며 ‘골밑에서 더 터프하게 임해야겠다’라는 각오를 다졌다”라고 말했다.

프롤링을 유심히 살펴보면 눈길을 끄는 부분이 있다. 레이업슛을 비롯한 대부분의 슛은 오른손으로 던지지만, 자유투만큼은 왼손으로 시도한다. 자유투를 던지는 자세도 특이하다. 슛 자세를 취할 때까지만 공을 지지할 뿐, 곧바로 오른손을 떼 왼손만으로 자유투를 던진다.

프롤링은 이에 대해 묻자 “오른손잡이인데 손목수술을 2번했다. 가장 최근 수술을 받은 게 약 18개월 전이었는데 자유투 던질 때 힘이 안 들어가더라. 그래서 왼손 자유투를 연습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왼손으로 자유투를 시도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프롤링은 우리은행전에서 얻은 13개의 자유투 가운데 10개를 성공시켰다. 이를 전하자 프롤링은 “고맙다(웃음)”라며 수술한 손목의 흉터를 보여줬다.

A조 예선을 4위로 마친 벤디고는 오는 9월 2일 B조 4위를 상대로 7-8위 결정전을 치른다. 프롤링은 “상대 팀 선수들이 너무 빠르다. 수비할 때도 압박을 많이 한다. 수비뿐만 아니라 드리블, 패스 능력을 키우는 데에 도움이 될 것 같다”라며 남은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다졌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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