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필라델피아, 해리스 대가로 모블리와 앨런 요구

이규빈 기자 / 기사승인 : 2023-06-25 13:5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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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인터넷기자]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토바이어스 해리스의 트레이드 대가로 무리한 요구를 했다.

 

필라델피아 현지 매체에 따르면 "필라델피아의 대릴 모리 사장은 해리스의 트레이드 대가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재럿 앨런, 에반 모블리와 드래프트 지명권을 요구했다"라고 전했다.

 

정말 비상식적인 요구다. 필라델피아의 해리스는 NBA를 대표하는 악성 계약으로 알려져 있다. 해리스는 2019년 7월, 필라델피아와 5년 1억 8천만 달러의 대형 계약으로 재계약을 맺었다. 당시에도 해리스의 계약은 말이 많았다. 해리스가 시즌 중반, 트레이드로 필라델피아에 합류해 준수한 활약을 펼쳤으나 금액이 너무 높았기 때문이다. 

 

필라델피아가 해리스를 무리해서 잡은 이유가 있다. 바로 지미 버틀러가 팀을 떠났기 때문이다. 필라델피아는 2018-2019시즌 중반, 해리스와 버틀러를 트레이드로 영입하며 우승에 도전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토론토 랩터스를 만나 패배했고 해리스와 버틀러는 모두 FA가 됐다.

 

당시 버틀러는 조엘 엠비드와 돈독한 관계를 맺으며 자연스럽게 잔류가 예상됐다. 하지만 버틀러는 벤 시몬스와 불화가 있었고, 버틀러를 잡는다면 시몬스를 보내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때만 하더라도 시몬스는 높은 평가를 받았고 필라델피아의 프랜차이즈 스타였다. 결국 필라델피아는 버틀러를 떠나보냈고, 해리스를 필사적으로 잡은 것이다.

 

해리스는 좋은 선수다. 203cm의 장신 포워드로 내외곽을 오가며 득점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 수비도 나쁘지 않다. 해리스는 현대 농구 트렌드에 어울리는 포워드다.

 

문제는 모블리와 앨런이 더 훌륭한 선수라는 것이다. 모블리는 NBA 2년 차의 젊은 선수지만 이미 수준급 선수로 자리 잡았다. 이번 시즌 평균 16.2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수비는 NBA 정상급으로 평가받는다. 모블리는 이번 시즌, 클리블랜드 수비의 핵심 중 핵심이었다.

 

앨런도 훌륭한 선수다. 이번 시즌 평균 14.3점 9.8리바운드로 평균 더블더블에 가까운 활약을 했다. 앨런도 1998년생의 젊은 선수다. 앨런은 젊은 나이지만 이미 수준급 빅맨으로 자리 잡았다.

 

두 선수의 가치가 모두 해리스에 비해 월등히 높다. 즉, 필라델피아의 제안은 클리블랜드에 해리스를 팔 생각이 없다고 돌려 말한 것과 다름없다. 필라델피아와 클리블랜드는 동부 컨퍼런스 경쟁팀이다. 필라델피아 입장에서 해리스를 경쟁팀으로 보내기 부담스러웠을 수도 있다.

 

하지만 필라델피아의 재정 상황을 생각하면 해리스는 이번 오프시즌, 무조건 처분해야 하는 선수다. 필라델피아의 모블리, 앨런 요구는 다른 팀으로 해리스를 처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인지, 무리수였는지는 이번 여름에 밝혀질 것이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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