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려대는 8일(금) 고양체육관에서 영원한 라이벌 연세대와 2023 정기 고연전을 갖는다. 지난해에는 고려대가 72-64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국가대표로 차출된 문정현과 얼리 엔트리를 선언한 신주영, 부상에서 복귀하지 못한 이재민 등이 결장하는 고려대는 이외에도 3학년 김재현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김재현은 지난 8월, 일본 전지훈련을 다녀온 뒤 농구선수를 그만두기로 결정했다. 어릴 적 동나이대 랭킹 1위로 꼽힐 정도로 잠재력이 뛰어났고, 김현준 장학금을 수상하는 등 촉망받던 유망주였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고등학교 때부터 농구를 그만둘 때까지 십자인대가 3번이나 끊어지고 연골이 다 닳을 정도로 무릎 상태는 심각했다.
김재현은 농구를 그만둔 직후 “무릎 수술을 많이 하다 보니 훈련을 소화하는 것조차 힘들었고, 후유증도 심했다. 심적으로도 많이 지쳤다. 드래프트까지 1년밖에 안 남았지만 이겨낼 자신이 없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동계훈련 당시 포인트가드로 포지션 변화까지 시도하며 재기를 위해 구슬땀을 흘린 그였지만 결국 불가능에 가까운 몸상태에 여정을 멈췄다. 그럼에도 그는 고려대 농구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작년에 처음이자 마지막 정기전을 뛰어봤는데 벅찬 감정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다. 비록 이제 함께 코트를 누비지는 못하지만 동료들이 내 몫까지 최선을 다해주리라 믿는다. 내일(8일)도 현장을 찾아 응원할 예정”이라며 동료들에 정기전 승리를 위한 응원을 건넸다.
고려대가 김재현의 응원에 힘입어 영원한 라이벌 연세대에 2년 연속 비수를 꽂을 수 있을지 주목해보자.
고려대 주장 박무빈은 “어릴 때부터 함께 농구해온 (김)재현이가 그만둬서 누구보다 아쉬웠다. 팀원 모두가 똘똘 뭉쳐 재현이의 몫까지 최선을 다해 승리를 바치고 싶다. 재현이가 꼭 현장을 찾아 우리의 승리를 지켜봐줬으면 좋겠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 사진_점프볼 DB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