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지로 시작했던 농구, 이젠 없으면 안 돼" 엘리트 도전하는 180cm 초등학생 이도윤

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3-09-26 15:15:04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서호민 기자] “최종 목표인 농구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누구나 거쳐야 하는 과정이다. 엘리트 무대에서도 잘 적응해 꼭 훌륭한 농구 선수가 되고 싶다.”

지난 17일(일) 경기도 남양주를 연고로 한 스포라운드 스티즈농구교실 호평점(대표 한정훈, 이창민)에선 ‘스포라운드 유소년 농구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이 대회는 수도권 각지의 우수 클럽들이 한 데 모여 아이들을 위한 축제의 장을 마련해주기 위한 목적으로 개최됐다.

대회를 주최, 주관하는 스포라운드 스티즈농구교실 호평점을 비롯해 최고봉 농구교실, 원주 YKK, 강동 SK 등 유소년 농구계에서 내노라 하는 강팀들이 참가해 자웅을 겨룬 가운데 우승의 영광은 최고봉 농구교실이 차지했다.

최고봉 농구교실을 우승으로 이끌며 MVP를 수상한 이도윤(도곡초6) 큰 신장(180cm)에 다재다능한 기량을 가지고 있는 선수다. 중학생이 되는 내년 단대부중으로 진학, 본격적으로 엘리트 농구선수의 길을 걷는 이도윤에게 이번 대회는 유소년 농구선수로 참가하는 마지막 대회가 됐다.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화려하게 피날레를 장식한 이도윤은 “농구를 하면서 여태까지 우승을 두 번해봤다. 이번이 유소년 무대에서 참가하는 마지막 대회였는데 우승에 이어 MVP까지 받게 돼 기쁘다”며 “우승과 MVP를 차지했지만 한편으로는 실력이 뛰어난 친구들과 맞붙으며 많이 배우기도 했다. 원주 YKK 선수들의 멋진 드리블 솜씨와 단단한 피지컬을 보고 앞으로 더 열심히 운동해야겠다는 걸 느끼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도윤이 농구공을 잡기 시작한 것은 초등학교 3학년 시절. 어려서부터 운동에 흥미가 없었지만 부모님의 손에 이끌려 자연스럽게 농구의 매력에 빠져들었다고 한다. 이도윤은 “3학년 때부터 농구를 시작했다. 2살 위에 형이 먼저 농구를 시작했고 나도 어머니의 손에 이끌려 억지로 시작했다(웃음). 처음에는 운동에 흥미가 없어서 하기 싫어했는데 하면 할수록 농구에 흥미를 느꼈다. 키 큰 선수들이 빠른 공수 전환을 통해 다득점을 하는 점에서 큰 매력을 느꼈다. 아마 그 때 농구를 그만 뒀으면 후회할 뻔했다. 부모님께도 감사하다”고 입문기를 들려줬다.

최고봉 농구교실에서 본격적인 농구 훈련을 시작한 이도윤은 탄탄한 체격조건을 앞세워 유소년 농구대회에서 주목받는 유망주로 성장했다. 또래 친구들에 비해 큰 신체조건에 어울리지 않게 유연성과 볼 핸들링을 지닌 그는 다른 팀 선수들에게 큰 위협이 됐다.

 

그에게 자신의 장점을 소개해달라고 하자 “올 어라운드 유형의 선수가 각광받는 시대”라며 “기본적으로 패스와 시야에 장점이 있다. 다만 드리블 능력이 조금 약한 편인데 드리블을 보완해 앞으로 올 어라운드 유형의 선수가 되고 싶다”고 미래상을 그렸다.

엘리트는 훈련의 양이나 강도는 분명 클럽과 많이 다를 수 있다. 하지만 그는 엘리트 농구부에 입부해 농구 선수가 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었다. 그의 목소리에서 어떠한 고된 훈련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는 게 느껴졌다.

"분명 클럽농구와는 훈련 양이나 강도에서 차이가 있고 이전보다 힘들겠지만 그런 부분에 대한 걱정은 전혀 없다. 그런 걱정부터 했을 거면 애초에 도전을 하지 않았다. 최종 목표인 농구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누구나 거쳐야 하는 과정이다. 지금도 단대부중 선배들과 몇차례 훈련을 통해 엘리트 농구 훈련 시스템에 적응하고 있다. 차동일 코치님께서도 내가 중학교 3학년이 되면 전국대회 우승 전력을 노려볼만 하다는 말을 해주시면서 적응하는 데 도움을 주고 계신다." 이도윤의 말이다.

내년이면 중학교에 진학하는 이도윤은 "장차 스피드와 힘을 모두 겸비해 외국 선수들에게도 밀리지 않는 선수가 되고 싶다. 구체적으로는 스테픈 커리와 코비 브라이언트를 좋아한다. 커리의 슈팅 감각과 코비의 테크닉을 합치고 싶다. 엘리트 무대에서도 잘 적응해 꼭 훌륭한 농구 선수가 되고 싶다"며 각오를 전했다.


#사진_본인 제공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