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AG] 7월 평가전에서도 외곽 수비 문제 알고 있었는데···왜 17개를 맞았나?

최서진 / 기사승인 : 2023-09-30 15:2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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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서진 기자] 언제쯤 숙제를 마칠까.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30일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D조 일본과의 경기에서 77-83으로 패했다. D조 2위가 된 한국은 10월 2일 C조 3위와 8강 결정 진출전을 치러야 한다.

이번 대회에서 일본은 B팀, 즉 2진으로 출전했다. 지난 FIBA(국제농구연맹) 농구 월드컵에서 19위로 아시아 농구 최강 자리에 올라 올림픽 본선 진출 티켓을 따낸 최정예 멤버가 아니라는 의미다. 평균 24.9세의 유망주 위주로 팀을 꾸렸다.

그런 일본을 상대로 한국은 40분 동안 한 번도 리드를 잡지 못했다. 점프볼부터 경기 종료 버저가 울릴 때까지 동점만 겨우 만들었을 뿐, 일본을 넘어서지 못했다. 문제는 외곽수비와 리바운드.

이미 한국은 일본의 장점인 3점슛을 알고 있었고, 준비했다고도 했다. 추일승 감독은 한일전을 앞두고 “일본에 모든 포커스를 맞추고 준비했다. 경기가 이른 시간에 열려 대비도 해봤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경기 내용과 결과에서 어떤 준비를 했는지 알 수 없었다.

한국은 지난 7월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일본과의 2번의 평가전에서 외곽수비의 문제점을 확인한 바 있다. 첫 경기에서 3점슛 10개, 두 번째 경기에서 13개를 허용했다. 외곽수비를 보완하는 것이 한국의 숙제였다.


그로부터 두 달이 지났다. 유망주 위주로 구성된 일본은 카타르전, 인도네시아전에서도 3점슛을 앞세웠다. 카타르전에서 외곽슛 41개를 던져 15개를 성공시켰고, 인도네시아전에서 39개를 던져 11개를 집어넣었다. 똑같이 한국을 상대로도 3점슛을 많이 던질 것이라는 건 당연히 예상 가능했다.

30일 정오 한일전이 시작됐고, 한국은 약 5분여 동안 3점슛 3방을 맞았다. 득점은 없었다. 그러나 분위기를 끊는 교체나 수비 전술을 바꾸는 작전타임은 일어나지 않았다. 2쿼터에는 3점슛 6개를 허용했다. 3쿼터, 일본의 3점슛 성공률이 잠시 떨어지긴 했으나 한국의 외곽 수비가 뛰어났던 덕이라 보기 어렵다. 일본은 4쿼터에 슛 성공률을 회복, 3점슛 퍼레이드를 열었다. 한국이 일본에게 허용한 3점슛은 총 17개(41개 시도)다.

라건아-하윤기-이승현이 지키고 있는 골밑 장점도 살리지 못했다. 1쿼터 리바운드 차는 6-10이었다. 2쿼터 끝난 시점 17-18이었으나, 3쿼터 중반 공격 리바운드 3개를 연속으로 빼앗기는 충격적인 장면도 나왔다. 일본은 골밑에서 5명 모두가 리바운드를 잡기 위해 몸싸움을 벌였다. 엔트리에 오른 11명 중 리바운드를 1개 이상 잡지 못한 일본 선수는 단 한 명도 없다. 그러나 한국은 라건아 혼자 고군분투했다.

외곽수비는 한국 국가대표의 오래된 숙제다. 그러나 팬들은 다시금 보완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눈으로 확인해야 했다.

# 사진_점프볼 DB(박상혁,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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