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만나고 싶었다” 오재현의 포부, 다음 목표는 MVP와의 매치업

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4-04-03 15:3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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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주위에서 껄끄러운 팀으로 꼽지만, 나는 KCC를 만나고 싶었다.”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치른 오재현(25, 186.4cm)이 플레이오프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오재현은 2일 서울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 참석, 플레이오프에 임하는 각오를 다졌다.

오재현이 KBL이 주최하는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동안 개막, 플레이오프, 챔피언결정전 등 주요 미디어데이는 김선형, 최준용, 자밀 워니 등이 서울 SK를 대표해 참석해왔다. 오재현은 “긴장했는데 와보니 유쾌한 분위기여서 즐겁게 임할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정규리그 4위 SK는 5위 부산 KCC와 5전 3선승제 6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정규리그 승차가 1경기에 불과했던 데다 SK는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2승 4패 열세를 보였다. 컨디션을 점검하는 데에 무게를 뒀던 6라운드 패배를 제외하더라도 KCC는 전력을 봤을 때 많은 팀들이 껄끄러워 하는 팀이다. 시즌 막판에는 최준용, 송교창도 차례대로 돌아왔다.

오재현은 이에 대해 “KCC와 맞대결을 하면 늘 재밌는 경기가 나왔다. 주위에서 껄끄러운 팀으로 꼽지만, 나는 KCC를 만나고 싶었다. 각별한 사이인 (최)준용이 형과 큰 무대에서 맞붙게 된 것도 의미가 있다. 준용이 형이 우리만 만나면 유독 이 악물고 뛴다. 뭔지 모르겠는데 약속 있으니 빨리 끝내겠다고 하더라”라며 웃었다.

KCC의 주득점원인 허웅을 봉쇄하는 게 오재현에게 주어질 가장 큰 미션이다. 허웅은 정규리그에서 SK를 상대로 평균 19.3점 3점슛 3.7개(성공률 40.7%)를 기록했다. 허웅이 특정 팀을 상대로 남긴 가장 높은 득점이었다. 전희철 감독 역시 미디어데이에서 “(오)재현이가 (허)웅이를 더 잘 막아야 한다”라며 굵고 짧은 한마디를 남겼다.

오재현은 이에 대해 “감독님이 동기부여를 주신 것 같다. 웅이 형에게 내줄 득점이 20점이라면 15점, 15점이라면 10점으로 줄이겠다는 각오로 뛰겠다. (최)원혁이 형도 수비를 잘하는 만큼 끝까지 괴롭힐 생각이다. 이 부분에 대한 미팅도 했다”라고 말했다.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그린 만큼 공격에서의 역할도 중요하다. 지난 시즌 6.6점 3점슛 0.9개 2.4리바운드 1.8어시스트 0.9스틸을 기록했던 오재현은 올 시즌 11.1점 3점슛 1.2개 2.8리바운드 2.8어시스트 1.3스틸을 남기는 등 기량이 만개했다. 매 시즌 60%대에 그쳤던 자유투 성공률도 85.7%(4위)에 달했다. 더불어 문성곤(KT)이 4시즌 연속으로 차지했던 최우수수비상까지 따냈다.

오재현은 “데뷔할 때부터 최우수수비상을 목표로 내걸었는데 받기까지 생각보다 오래 걸렸다. 처음으로 받은 만큼, 앞으로 5시즌 연속 수상을 목표로 뛰겠다. 일단 4강에서 MVP(이선 알바노)와의 매치업이 성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_점프볼DB(문복주,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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