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현대모비스는 지난달 31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88-81로 승리했다.
KBL이 2016-2017시즌에 첫 선을 보인 이후 7번째로 성사된 농구영신은 엄숙한 분위기 속에 막을 올렸다. KBL은 하루 앞서 10개 팀에 국가애도기간에 따른 권고 사항을 전달했고, 홈팀 현대모비스는 권고 사항과 사회적 추모 분위기를 고려해 농구영신 관련 행사를 최소화했다.
현대모비스는 오프시즌부터 공들여 농구영신을 준비한 터였다. 전단지 배포, 현대백화점 울산점 팝업스토어 운영 등 온오프라인에 걸쳐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에 따르면, 농구영신을 홍보하는 데에만 수천만 원의 비용이 소요됐다. 현대모비스는 관계자들의 노력 덕분에 올 시즌 홈 최다관중(4806명)을 기록했지만, 타종을 제외한 모든 행사를 취소했다.

물론 팬들의 응원은 자율이었고, 현대모비스와 가스공사 팬들은 응원 단장이 없는 가운데에도 한 목소리로 팀을 응원했다. 때론 음악에 묻혔던 팬들의 목소리가 오히려 잘 들릴 수 있었다. 수비 상황에서 너나 할 것 없이 “디펜스!”를 연호하는가 하면, 공격제한시간이 5초 이내로 진입할 때는 한 목소리로 카운트를 외쳤다.
양 팀 선수들도 팬들의 응원에 화답이라도 하듯 수준 높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현대모비스가 박무빈(17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을 축으로 4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리자, 가스공사는 팀컬러인 3점슛을 뽐냈다. 농구영신 역대 최다인 13개의 3점슛을 터뜨리며 현대모비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승부는 현대모비스의 승리로 막을 내렸지만, 농구영신을 통해 농구 팬들의 열기만큼은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사진_점프볼DB(박상혁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