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다발→구단기 ‘김승기 감독 웃게 한’ 꼬마 팬들이 든 ‘하늘의 사수’

고양/최서진 / 기사승인 : 2023-09-20 16: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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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고양/최서진 기자] 소노가 꼬마 팬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했다.

지난 7월 고양 소노는 KBL 10번째 구단의 초대 감독으로 김승기 감독을 내정하고, 선수 육성 및 관리에 대한 전반적인 역할을 맡길 것이라고 발표했다. 당시 선수단은 코칭스태프 없이 KBL의 지원을 받아 훈련을 이어가던 도중이었다. 소노의 발표에 따라 김승기 감독이 선수단을 만날 수 있게 됐다. 김승기 감독의 복귀에 어린이 팬 3명은 푸른색 꽃을 전달했다.

20일 고양 소노캄에서 열린 소노 창단식에서 어린이 팬들을 다시 만날 수 있었다. 3명의 어린이는 무대에 나서 구단기를 전달하며 창단을 축하했다. 그중 유재율(9) 군은 “농구선수가 꿈인데, 창단식에 오니 소노에서 나중에 선수로 뛰고 싶은 마음이 커졌다. 만약 뛰게 된다면 슈터로 뛰고 싶다(웃음)”며 당차게 이야기했다.

소노가 어린이 팬을 다시 모으기는 쉽지 않았지만, 의미가 남달랐던 것만큼 찾고자 하는 의지가 컸다. 소노 관계자는 “김승기 감독의 컴백을 축하한 아이들의 마음이 우리 모두에게 큰 의미로 남았다. 창단식을 맞아 초대하고 싶어 소셜미디어로 수소문했다. 김강선의 오래된 팬이라 찾을 수 있었고, 함께 창단식을 진행할 수 있었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설명했다.

유재율 군은 창단식 후 “떨렸다. 설명대로 위를 잡고 올렸더니 가벼웠다. 즐거운 마음이었다. 모든 선수를 좋아하는데 전성현, 김진유 선수를 제일 좋아한다. 김진유 선수는 특히 열심히 뛰는 모습이 너무 멋있다. 나도 나중에 김진유 선수처럼 열심히 뛰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캐롯 시절 유소년 농구를 한 유재율 군은 오리온 때부터 농구를 좋아했다. 오리온 시절 가족과 함께 농구 직관을 다녔으나 워낙 어려서 농구를 잘 몰랐다. 그러나 지난 시즌부터 농구의 매력에 푹 빠졌고, 개구리 모자를 쓰고 체육관을 찾아 팬들 사이에서 유명할 정도였다.

유재율 군의 어머니인 이민지(40) 씨는 “구단이 해체된 이후에도 체육관을 찾았다. 따로 개인 운동하고 있는 선수들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그러다 감독님이 다시 오신다는 얘기를 들어 꽃다발을 드리고 싶었다. 아들이 갑작스레 인터뷰하게 됐는데 당황해서 ‘엄마가 드리라고 해서 드렸다’고 하더라(웃음). 초대해주셔서 가문의 영광인데 다른 팬분들께 죄송하다. 열정적인 팬들이 많은데, 우리가 대표로 오게 됐다. 아이들 덕분이다”라고 이야기했다.

#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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