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주말리그] "나만 제자리걸음…" 김민규의 토로, 그리고 정영삼 코치

종로/홍성한 기자 / 기사승인 : 2023-06-25 18: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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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종로/홍성한 인터넷기자] "다른 동기들은 성장했고, 나만 제자리걸음이라고 느꼈다."

안양고 2학년 김민규(177cm, G)는 25일 경복고 체육관에서 열린 양정고와 2023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남자 고등부 서울·경인·강원 B조 경기에서 10점 5리바운드 6스틸로 활약했다. 안양고는 72-64로 승리,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경기 종료 후 김민규는 "(석)준휘 형이 U19 월드컵으로 인해 빠졌는데, 그 공백을 메우기 위해 선수들 전체가 열심히 뛰었다. 결과가 좋게 나와서 다행이다"라고 승리 소감을 말했다.

올 시즌을 대하는 김민규의 마음가짐은 그 누구보다 각별한 이유가 있다. 김민규는 휘문중 시절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2021년 휘문중의 3관왕(춘계대회, 협회장기, 주말리그 왕중왕전)을 이끌었고, 왕중왕전에는 남중부 MVP로 뽑히며 두각을 드러낸 바 있다.

이후 휘문고로 진학하며 고등부 무대를 향했지만, 1년을 쉬어야 했다. 안양고로 전학을 선택했기 때문. 전학 규정에 따라 1년간 경기를 뛸 수 없었다. 사실상 올해가 첫 시즌이 됐다.

김민규는 "개인적인 이유로 전학을 결정하게 됐다. 그래서 누구보다 간절한 것 같다. 1년을 뛰지 못하다 보니 게임 감각도 떨어진 부분도 있다. 동시에 다른 동기들은 성장했고, 나만 제자리걸음이라고 느꼈다. 급한 마음도 생겼지만, 쫓기지 않고 천천히 해볼 생각이다"라고 마음을 다잡았다. 

또 하나 특별한 부분은 현재 안양고를 이끄는 정영삼 코치와 인연이다. 김민규는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전신인 인천 전자랜드 제1호 연고지명 선수다. 전자랜드 레전드 출신인 정영삼 코치를 롤모델로 삼아 농구를 시작했고, 코치로 만나게 됐다.

이에 대해 김민규는 "인생을 얼마 살지 않았지만(웃음), 정말 감사한 분이다. 운동할 때 하나하나 다 설명해주시고, 농구에 대해서 어렸을 때부터 정말 조언을 많이 받았다"라고 이야기했다.

정영삼 코치는 김민규에 대해 "워낙 어렸을 때부터 봤던 선수다. 안양고에 오게 됐는데 우연히 여기 있더라(웃음). 본인 득점도 잘하고, 재주가 워낙 뛰어나다. 급한 마음이 있는 부분은 아직 성장하는 과정이기 때문일 뿐이다. 중학교와 고등학교 농구가 다르지 않나. 충분히 잘할 수 있는 선수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민규는 "신장이 작기 때문에 득점보다는 동료들을 살려주는 플레이를 더 가지고 가려고 한다. 여러 포인트 가드들 영상도 많이 보면서 노력하고 있다"라고 목표를 말했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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