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토록 고대하던 고비를 이겨냈다. 스스로의 힘으로 의지를 다졌고, 마음속에 쌓인 두려움을 이겨냈다.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 A는 24일 서울 관악구 인근 체육관에서 열린 EVISU SPORTS배 2023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1차대회 그룹 2 E조 순위전에서 윤태원(16점 10리바운드)을 필두로 이정훈(9점 5리바운드), 장형원(8점 4리바운드, 3점슛 2개) 등 출석한 10명 모두 고른 활약을 펼친 데 힘입어 신한은행을 46-36으로 잡고 대회 첫 승리를 거두었다.
벽을 두고 돌아서는 것보다 부수는 쪽을 선택했고, 두려움을 멋지게 이겨냈다. 윤태원이 내외곽을 휘저은 가운데, 이정훈, 장형원이 외곽에서 뒤를 받쳤다. 손정섭(2점 11리바운드), 임재식, 홍성우(이상 7리바운드)가 사력을 다해 골밑을 사수했고, 백승기(6점), 방우겸, 송민석은 궂은일에 매진하여 동료들에게 힘을 불어넣어 주었다. 허영원(3점 3리바운드)은 오뚝이같이 팀 중심을 든든히 잡아 팀원들 어깨에 실린 부담을 덜어주었다.
신한은행은 진성후, 심정훈, 최정원, 김민성 등 대다수 인원이 개인사정으로 인하여 결장, 교체선수 없이 5명만으로 경기에 임했다. 송왕수(16점 14리바운드)가 중심을 잡은 가운데, 이승헌(8점 3리바운드, 3점슛 2개), 김혁균(3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이용우(9점 8리바운드 3스틸), 김경훈(4리바운드)이 몸을 아끼지 않으며 팀을 지탱했다.
양팀 모두 첫 승리를 일궈내기 위하여 온 힘을 기울였다. 신한은행이 먼저 선제공격을 가했다. 송왕수가 골밑을 든든히 지켜낸 가운데, 이승헌이 3점라인 밖에서 불을 품었다. 그는 3점슛 2개를 연달아 성공시키는 등, 1쿼터에만 8점을 몰아치며 팀을 이끌었다. 이용우도 이승헌 활약에 발맞춰 3점슛을 꽃아넣어 그를 도왔다.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 A도 상대 공세에 정면으로 맞대응했다. 신한은행이 교체선수 없이 소화하리라 판단, 준비한 수비전술을 맨투맨으로 바꾸는 과감한 선택을 했다. 수적 우위를 앞세워 체력전으로 밀어붙이려는 의도였다. 1쿼터 중반 신한은행 이승헌, 이용우에게 연달아 3점슛을 얻어맞을 때도 수비 전술을 바꾸지 않는 뚝심을 보여주기까지 했다.
의도는 곧 들어맞았다. 피지컬 우위를 살려 스위치를 거듭하며 구멍을 메웠다. 임재식, 손정섭이 골밑을 틀어막았고, 백승기, 이정훈, 윤태원이 내외곽을 넘나들며 득점을 올렸다. 장형원은 3점슛을 성공시키는 등, 공격적으로 나서며 개인사정으로 인해 결장한 안준영 몫까지 해냈다.
신한은행은 상대 맨투맨 수비를 뚫어내는 데 유독 힘들어했다. 거리를 내주지 않은 탓에 돌파도, 슛을 시도하기 어려워했다. 2쿼터에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8개 모두 놓치기까지 하는 등, 슛 난조를 겪었다. 송왕수가 골밑에서 고군분투했지만, 혼자 힘만으로는 역부족이었다.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 A는 상대가 흔들리는 틈을 놓치지 않았다. 공 하나에 집중했고, 몸을 아끼지 않았다. 이정훈이 3점슛을 성공시켰고, 윤태원은 속공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득점을 올렸다. 둘은 3쿼터에만 9점을 합작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손정섭, 임재식, 송민석은 리바운드 다툼에 적극적으로 가담하여 둘 활약을 뒷받침했다.
4쿼터 들어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 A가 승기를 잡았다. 3쿼터에 마음 깊숙이 자리하고 있던 두려움을 이겨낸 그들 기세는 거침이 없었다. 윤태원을 중심으로 이정훈, 허영원, 방우겸, 손정섭이 상대가 지친 틈을 타 속공을 연달아 성공시켜 점수차를 벌렸다. 임재식, 홍성우는 디펜스 리바운드를 걷어내는데 온 힘을 기울여 속공을 진두지휘했다.
신한은행은 송왕수가 3점슛을 꽃아넣었고, 이용우가 돌파력을 발휘하여 득점을 올리는 등, 마지막까지 모든 힘을 다해 상대를 압박했다. 김혁균, 김경훈, 이승헌은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로 동료들 어깨에 실린 부담을 덜어주었다.
하지만,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 체력이 떨어진 나머지 실책을 연발했고, 슛 성공률은 현저히 낮았다.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 A는 손정섭, 방우겸에 이어 혀영원까지 득점에 가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이 경기 EVISU SPORTS(https://www.evisusports.com/) MATCH MVP에는 16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역사상 첫 승리를 이끌어낸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 A 주득점원 윤태원이 선정되었다. 그는 ”시작 전 상대팀이 교체선수 없이 5명 만으로 소화할 것이라고 예상한 나머지 무난한 승리를 예상했다. 체력적인 부분과 파울 개수를 고려하여 소극적일 수밖에 없으리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슛이 좋아서 고전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말 그대로였다. 하지만, 느슨했던 마음가짐을 바로잡는 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승리를 향한 열망이 상대적으로 강했기 때문이다. 이에 ”사실 원래 전패하자는 마음을 가지고 편하게 하려고 했는데, 경기일이 다가올수록 모두 한 번이라도 이겨보자는 마음이 더 커졌다. 그래서 원래 존 디펜스를 준비했는데, 상대 인원수를 보고 맨투맨으로 바꿨다. 가용인원이 많은 만큼, 우리가 체력이 소모되는 만큼, 상대 선수들 체력도 같이 소진될 것이라 예상되어 감독을 맡은 (허)영원이가 타이트하게 압박을 하자고 한 것이 주효했다. 어떻게 보면 정말 1승이 하고 싶었던 것 같다“고 굳건한 마음가짐을 언급했다.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는 이번 대회를 맞아 두 팀으로 나누어 참가를 결정했다. 윤태원은 A팀에서 주득점원을 맡아 팀 공격을 이끄는 입장이기에 책임감이 상당할 터. 그는 ”원래 패스를 받아서 득점을 올리는 것이 내 역할이다. 그런데 이 팀에서는 내가 주로 득점을 올려야 하기에 책임감이 나를 짓누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효율적으로, 농구를 쉽게 하는 것을 추구한다. 그런데 여기서는 팀이 득점을 올리는 것을 필요로 할 때면 못해도 반 이상을 넣어줘야 그나마 부담이 덜한데, 반 이상 놓치면 팀원들에게 정말 미안해지더라. 지금은 내성이 생겨 부담은 덜하지만, 상대적으로 동료들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 스스로 노력해야겠다는 의지가 생기더라“고 달라진 마음가짐을 전했다.
앞서 언급한 대로 A,B 두팀으로 나누어 참가한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 팀마다 컨셉이 다른 만큼, 시너지효과를 얻고 있다. 이에 ”B팀 같은 경우 좋은 선수들이 많다. 거기서 같이 있다 보면 왠지 우리 스스로 의존하게 되는 마음이 생기게 되더라. 애초에 모든 선수가 균등하게 출전시간을 가지고 경험을 쌓자는 부분에서 두 팀으로 나누었고, 내가 소속되어 있는 A팀 경우에는 실력이 비슷한 선수들끼리 편성, 모두가 할 수 있다는 의지가 있다. 실제로도 한 명에게만 쏠리지 않고 다방면으로 득점이 분포되어 있듯이 모든 선수가 한골씩 넣자는 목표를 정했고, 오늘 경기를 마지막으로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두 팀으로 나누다 보니 장점이 더 많다. 우리팀 같은 경우는 애초에 출전시간을 보장받지 못하는 선수들이 모두 균등하게 받는 등, 로테이션을 돌리는 데 있어 여유있게 하게 되더라. 그리고 훈련과정에서도 도움을 정말 많이 받는다. 공식 대회다 보니 B팀이 스파링 상대가 될 때 헐겁게 한다 그러더라도 실력차이가 있다 보니 타이트하게 느껴진다. 이러한 부분을 수시로 맞이하고, 반복하다 보니 경기에서도 효과를 보게 된다. 다르게 말하면 연습을 실전처럼, 실전을 연습처럼 한다는 것이라고나 할까. 공격적인 부분에서도 패턴을 활용하는 것, 경기 피드백을 통하여 부족했던 부분에 대해 조언을 받는다든지 도움을 많이 받고, 수비적인 부분에서도 공격력이 좋은 B팀을 막다 보니 공식전에서 한 발 더 뛰게 되는 마음이 생긴다. 이러한 부분에서 효과를 정말 많이 보고 있다“고 장점에 대해 언급했다.
대회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마무리한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 A. 그는 ”이번 대회에서 점수를 매긴다면 1승을 했으니 100점 만점에서 50점을 주고 싶다. 사실, 지는 것도 잘 져야 하는데, 이전 경기들을 복기하다 보면 아쉽게 진 경기들이 많다. 차이를 좁히다가 뒤집지를 못한 경기가 수두룩한 나머지 두려움이 생기더라. 오늘은 잘 따라갔고, 역전해냈다는 부분에서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었다. 지는 것을 통하여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팀 분위기는 더할 나위없이 정말 좋다. 앞으로 리딩이 가능한 선수가 팀에 합류한다면 정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대부분 잘하는 선수들 보면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들이 많은데, 우리팀 경우도 리딩을 하는 동시에 결정적인 순간에 1-1 공격을 통하여 득점을 올릴 수 있는 선수가 있었다면 더 빠르게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었을 것이다“고 보완할 부분에 대하여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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