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기적’ 정규리그 2위의 우승, 무려 18년 만에 나왔다

아산/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4-03-30 19:4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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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아산/최창환 기자] 정규리그 2위의 챔피언결정전 우승. 우리은행이 단일리그 도입 후 어느 팀도 해내지 못했던 역사를 만들었다.

아산 우리은행은 30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청주 KB스타즈와의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78-72로 승리했다. 우리은행은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기록, 2연패이자 통산 12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달성했다.

디펜딩 챔피언이지만, 챔피언결정전 돌입 전까지만 해도 우리은행은 언더독으로 꼽혔다. 박지수가 건강하게 돌아온 KB스타즈와의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2승 4패 열세였다. 1차전에서 이명관의 극적인 버저비터로 이긴 후 4연패에 빠졌다.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에서 80-58 완승을 거뒀지만, 박지수가 결장해 큰 의미를 부여하긴 힘들었다.

우리은행은 기적을 만들었다. 1차전에서 나윤정이 깜짝 활약하며 기선을 제압했고, 1승 1패로 맞선 3차전에서는 3쿼터 들어 박지수에 대한 협력수비의 강도를 높이며 시리즈 리드를 되찾았다. 이어 4차전에서도 KB스타즈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며 대미를 장식했다.

정규리그 2위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달성한 건 2006 여름리그 삼성생명이 가장 최근 사례였다. 챔피언결정전에서 KB스타즈(당시 KB국민은행)와 사투 끝에 3승 2패를 기록하며 우승을 따냈다. 우리은행은 이후 18년 만에 정규리그 2위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연출했다. 단일리그가 도입된 2007~2008시즌 이후는 처음이었다.

또한 정규리그 2위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달성한 건 WKBL 출범 후 이번이 6번째였다. 2011~2012시즌을 끝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진 신세계, 삼성생명이 가장 많은 2차례 만들었다.

3위로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한 건 2003 여름리그 우리은행, 2004 겨울리그 금호생명, 2005 여름리그 신한은행 총 3팀이었다. 삼성생명은 2020~2021시즌에 4위로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하는 대이변을 일으키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KB스타즈는 2위에게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가장 많이 넘겨준 팀이었다. 6팀 가운데 올 시즌 우리은행 포함 총 3팀이 KB스타즈를 꺾고 우승했다. 삼성생명이 2020~2021시즌에 4위로는 최초의 역사를 쓸 때 상대도 KB스타즈였다. KB스타즈로선 언더독이 만든 이변과 관련된 또 하나의 씁쓸한 시리즈가 추가된 셈이었다.

역대 정규리그 2위 챔피언결정전 우승
1999 겨울리그 신세계 2승(vs 한빛은행)
2001 겨울리그 삼성생명 3승 1패(vs 한빛은행)
2002 겨울리그 신세계 3승 2패(vs 국민은행)
2002 여름리그 현대 3승 1패(vs 삼성생명)
2006 여름리그 삼성생명 3승 2패(vs KB국민은행)
2023~2024시즌 우리은행 3승 1패(vs 국민은행)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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