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정기전] 고려대 승리 이끈 주장 박무빈 “정현이가 꼭 이겨달라고 하더라”

고양/조영두 기자 / 기사승인 : 2023-09-08 20: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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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고양/조영두 기자] 주장 박무빈(22, 187cm)이 고려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고려대 4학년 박무빈은 8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3 정기 고연전 연세대와의 경기에서 19점으로 활약했다. 19점은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이다. 박무빈을 앞세운 고려대는 64-60으로 승리, 연세대와의 라이벌 매치에서 웃었다.

박무빈은 “경기 전 후배들에게 초반 분위기 잡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기전 특성상 한번 밀리면 다시 뒤집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 결과 전반 경기력이 좋았는데 후반 들어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다행히 경기 막판 (문)유현이가 중요할 때 득점을 해주면서 고비를 넘길 수 있었다”는 승리 소감을 이야기했다.

이날 고려대의 4학년은 박무빈이 유일했다. 이두원(KT)과 김태완(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얼리 엔트리로 프로에 진출했고, 문정현은 남자농구 대표팀에 차출됐기 때문. 그럼에도 경기 내내 후배들을 다독이며 경기를 이끌었다.

“부담감보다는 책임감을 더 가지려 했다. 내가 한 발 더 뛰어서 못 뛴 동기들에게 승리로 보답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후배들이 너무나 잘 따라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 (김)재현이와 (신)주영이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박무빈의 말이다.

이어 “(문)정현이와 경기 전 연락을 주고받았는데 꼭 이겨달라고 하더라. ‘내가 네 몫까지 열심히 뛸 테니 국가대표로서 책임감 갖고 열심히 뛰어줘’라고 이야기했다. 정현이와는 워낙 친하다. 서로 말하지 않아도 통하는 사이다”라고 덧붙였다.

고려대는 정기전을 승리로 장식했지만 마냥 즐길 수만은 없다. 오는 10일 단국대와 2023 KUSF U-리그 4강전을 펼치기 때문. 준비할 시간이 턱없이 부족한 게 현실이다.

박무빈은 “단국대와의 플레이오프도 중요한 경기다. 하지만 고려대의 농구 기반이나 틀은 이미 동계 훈련과 시즌 초반에 다 갖춰져 있었다. 선수들의 수행능력이 관건이다. 오늘(8일) 고려대 축제의 날이기 때문에 잘 즐기고, 단국대전 방심하지 않고 꼭 승리하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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