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은 경쟁력 높은 리그” 코번, ‘코리안드림’ 재도전할까?

잠실/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4-03-24 20:3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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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최창환 기자] 발목 통증을 안고 있었지만, 코피 코번(25, 210cm)의 골밑장악력은 여전했다. KBL에서 그의 모습을 다음 시즌에도 볼 수 있을까.

코번은 24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CC와의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 선발 출전, 35분 56초 동안 26점 16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서울 삼성은 코번의 골밑장악력을 앞세워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96-87 승리로 장식했다.

코번은 발목 통증으로 인해 23일 서울 SK와의 원정경기에 결장했다. 당일 아침에 갑작스럽게 일어난 통증이었기에 시즌 마무리를 앞둔 삼성으로선 당혹스러운 변수였다.

다행히 심각한 부상은 아니었다. “웃자란 뼈로 인해 통증이 있었던 건데 검진 결과에서는 별다른 이상이 나오지 않았다”라는 게 김효범 감독대행의 설명이었다. 코번은 1경기 결장을 딛고 출격했고, 라건아를 상대로 판정승을 거두며 삼성에 마지막 홈경기 승리를 안겼다.

코번은 마지막 홈경기를 마친 소감에 대해 “팬들이 많이 와주셔서 환상적인 경기를 치렀다. 그래서 더 값진 승리였다. 감독님과 어제(23일) 미팅을 했다. 마지막 홈경기인 만큼 희생을 얘기하셨고, 나도 기꺼이 희생하겠다고 말씀드렸다”라고 말했다.

23점으로 코번을 지원사격한 이정현 역시 “코번이 부상인 데도 마지막 홈경기를 뛰고 싶다고 했다. 덕분에 동료들과 함께 좋은 경기를 했다”라며 코번의 존재감을 높이 평가했다.

210cm/130kg의 체구를 앞세운 정통 빅맨으로 관심을 모았던 코번은 기대대로 뛰어난 골밑장악력을 발휘했다. 48경기 평균 28분 54초 동안 23.6점(3위) 11.8리바운드(3위) 2.3어시스트로 활약했다. 공헌도는 패리스 배스(KT), 자밀 워니(SK), 디드릭 로슨(DB)에 이어 4위였다.

김효범 감독대행은 코번에 대해 “KBL에서 1대1로는 막을 선수가 없다. 협력수비를 어떻게 펼치고, 우리가 그 부분을 어떻게 공락하느냐가 관건이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실제 코번은 KCC와의 경기서 1쿼터 초반 3명에게 에워싸인 가운데에서도 골밑득점을 만드는 괴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하지만 코번의 압도적인 골밑장악력과 달리, 삼성의 농구는 올 시즌도 정규리그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3시즌 연속 최하위의 멍에를 썼다. 코번은 KBL 재도전을 염두에 두고 있을까.

코번은 이에 대해 “KBL도, 한국도 너무 좋은 곳이었다. 리그의 경쟁력 역시 높았고, 힘이 강한 라건아가 가장 위력적인 상대였다. 나를 존중해준 감독님, 선수들에게 감사드린다. 다음 시즌에도 KBL에서 뛸 생각은 충분히 있다”라고 여지를 남겼다.

한편, 코번의 모교인 일리노이는 ‘3월의 광란’에서 16강에 진출했다. 아이오와 주립대를 상대로 8강 진출을 노린다. 모교를 향한 응원을 부탁하자, 코번은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감독님, 코치님의 말씀을 흡수하는 것도 중요하다. 코칭스태프가 지시한 부분을 코트에서 잘 보여줬으면 한다”라며 웃었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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