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KCC 전창진 감독
총평
6강을 3경기로 끝내서 상당히 기분 좋고 여유도 생겼다. 선수들 고생 많았다. 중요하다는 걸 알고 열심히 뛰어줘 기쁘다. 이제부터가 진짜 플레이오프다. 준비할 시간적 여유가 있는 만큼 잘 준비해서 원주로 넘어가겠다. 6강을 치르는 동안 코치들이 전력분석을 상당히 잘해준 덕분에 편안하게 경기를 치렀다. 코치들에게도 고맙다. 경기가 일찍 끝났다. 개개인이 능력이 있다. 이렇게 수비 열심히 해준다면 두 말할 나위 없다. 올라갈수록 상대의 수비가 더 터프해진다. 보다 좋은 움직임을 준비해야 한다. DB와 정규리그 6차례 맞대결한 만큼, 거기에 맞춰 잘 준비하겠다. 정규리그처럼 할 생각은 없다.
6강 통한 경기력 향상
최준용, 송교창의 연습이 잘 되지 않았나 싶다. 무리해서 30분 정도 뛰었는데 그러면 체력이 올라간다. 이후 쉴 시간도 있다. 이승현만 컨디션을 끌어올리면 좋을 것 같다. SK를 상대로 자신감이 있었는데 그래도 3경기 모두 경기력이 좋았기 때문에 감독으로서 만족한다. 4강은 더 힘든 부분이 분명 있다. 책임감을 갖고 경기에 몰입해야 한다. 기술적인 부분은 이미 6차례 싸운 상대이기 때문에 나도, 선수들도 잘 알고 있다. 당일 컨디션도 경기를 좌우할 수 있고, 홈과 원정을 오가는 만큼 분위기도 중요하다. 기세가 올라온 만큼 차근차근 준비하겠다. 오늘은 상대가 산만한 부분도 있었다.
슈퍼팀 면모
그 정도 능력을 갖고 있는 선수들이 있다. 여러분들이 슈퍼팀이라고 부르지만, 다 함께 치른 경기가 많지 않다. (송)교창이는 힘들어하는 부분도 있었다. 그래서 앞으로 체력이 좋아질 거란 기대는 한다. 슈퍼팀이라는 별명은 좋지만, 조화를 이루지 않으면 모래알이다. 선수들도 알고 있을 것이다. 개개인의 감정만으로 경기를 치르면 안 된다. 4강부터는 경기가 안 풀릴 때 어떻게 풀어가야 하는지에 대한 지혜가 필요하다.

총평
2쿼터에 무너졌다. 워낙 폭발력이 좋은 팀이다. 내가 항의하다 테크니컬파울을 받으며 어수선해졌고, 작전타임도 없었다. 선수들도 동요되다 보니 아쉬운 경기가 됐다. 선수들에게 마지막까지 열심히 해달라고 했다. 2쿼터에 (KCC의)슛이 다 들어가더라. 후회는 없다. 3차전까지 매 경기마다 한 쿼터를 내주는 상황이 나왔다. 후회가 남는다. 그때 분위기가 넘어갔다. 너무 빨리 격차가 벌어졌다. 총평할 경기는 아닌 것 같다. 내가 흥분했다. 1, 2차전도, 오늘도 결국 내 잘못이다. 3점슛이 가장 안타깝다. 우리 선수들의 슛이 약한 건 아닌데 전체적으로 성공률이 떨어졌다. 우리가 통합우승할 때 오늘 KCC처럼 상대를 잡았다. 속공, 연속 득점 등으로 격차를 단번에 벌렸다. 우리가 그렇게 당했다. KCC는 워낙 신체조건이 좋은 데도 잘 달리는 선수들이다.
오재현 후반에도 출전
(김)선형이, 워니는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오)재현이도 무리해서 뛴 건 아니다. (안)영준이는 통증 때문에 교체했다. 선수들에게 후회없이 뛰라고 했고, 선수들도 그렇게 했다. 정규리그를 4위로 마쳤는데 부상이 많았던 걸 감안하면 잘 마무리했다. 그런데 플레이오프를 너무 안 좋은 모습으로 끝내면 이전의 좋은 모습이 사라지게 된다. 팬들에게 그런 모습은 보여주지 말자고 했다. 격차는 벌어졌지만 서울에서 온 팬들이 있었다. 2쿼터에 격차가 벌어졌지만 선수들은 열심히 뛰어줬다. 1~3차전 모두 키워드는 나였다.
다음 시즌 준비할 때 보완해야 할 부분
선수층을 보강하는 것보단 쓸 수 있는 스쿼드를 늘려야 할 것 같다. 신인들을 키운다는 의미보단 내가 활용할 수 있는 선수의 폭을 늘릴 계획이다. (김)형빈이가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주축선수들의 나이가 있다 보니 장기레이스에서는 로테이션에 대해 더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항상 시즌이 늦게 끝나다 보니 오프시즌에 몸을 만들 시간이 없었다. 다음 시즌에는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나도 계약해야 한다(웃음).
#사진_유용우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