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박신자컵] 하나원큐의 달콤했던 1분 29초, 씁쓸했던 22초

청주/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3-08-30 21: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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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막판까지 동점을 거듭하는 혈투를 펼쳤지만, 하나원큐는 끝내 웃지 못했다.

김도완 감독이 이끄는 부천 하나원큐는 30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BNK썸과의 2023 우리은행 박신자컵 B조 맞대결에서 접전 끝에 55-58로 패했다. 하나원큐는 1승 2패에 그쳐 B조 4위로 내려앉았다.

총 8번의 동점이 나온 혈투였다. 하나원큐는 32-40으로 맞이한 3쿼터에 BNK를 7점으로 묶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3쿼터 막판에는 이다현의 3점슛에 힘입어 잠시 전세를 뒤집기도 했다. 하나원큐가 경기를 리드한 시간은 총 1분 29초였다.

하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4쿼터 막판 신지현의 자유투에 힘입어 동점을 만든 하나원큐는 경기 종료 29초 전 안혜지에게 훅슛을 내줘 다시 주도권을 넘겨줬다. 결과 자체는 아쉽지만, 안혜지가 공격제한시간에 쫓기며 슛을 던졌을 정도로 하나원큐의 수비는 나무랄 데 없었다. 행운이 BNK에 더 따랐을 뿐이다.

더 뼈아팠던 상황은 경기 종료 22초 전 나왔다. 2점 뒤진 상황서 세트 오펜스를 전개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은 하나원큐는 경기 종료 22초 전 김애나가 패스하는 과정서 실책을 범해 귀중한 공격권을 허무하게 날렸다. 하나원큐는 이후 파울 작전을 활용해 3점 뒤진 상황서 마지막 공격권을 가져왔지만, 3점슛을 던지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쳤다.

김도완 감독은 “이소희에게 3점슛을 최대한 안 주려고 했는데 선수들은 열심히 했다. 공격 찬스를 만드는 건 잘했다고 생각한다. 다만, 선수들이 쫓아가는 상황이다 보니 서두른 감이 있었다. 여유 있게 풀어갔으면 위기를 넘길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공이 골밑에 투입됐을 때 선수들이 움직이기로 했던 건 조금 안 맞았다. 이 부분은 다듬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신지현은 4쿼터 막판 동점 자유투를 넣었지만, 이외의 야투 4개는 모두 림을 외면했다. 양인영의 4쿼터 야투율은 33.3%(1/3)였다.

김도완 감독은 이에 대해 “선수들은 너무 잘해줬다. 4쿼터에 한 번 교체할 생각도 했지만, 대신 투입할 선수들이 대부분 저연차다. 내가 박빙 상황에 대해 너무 걱정했던 것 같다. 그럴수록 한 타임 쉬어갔어야 했다. 선수들이 더 여유를 갖고 했으면 하는데 체력이 떨어지면 마음대로 되지 않을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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