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쓰는 한양대 가드’ KT 신인 박성재, 선배 이재도·최원혁·오재현 뒤 이을까?

수원/조영두 기자 / 기사승인 : 2024-12-25 07: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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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수원/조영두 기자] 또 한명의 믿고 쓰는 한양대 가드가 나왔다.

KBL에는 ‘믿고 쓰는 한양대 가드’라는 말이 있다. 입단 당시 기대치가 높지 않았던 한양대 출신 가드들이 프로 무대에서 연일 성공하면서 생겨났다. 현재 각 팀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인 이재도(소노), 최원혁, 오재현(이상 SK) 모두 한양대 출신이다. 이들과 조금 다르지만 레전드 울산 현대모비스 양동근 코치와 안양 정관장 조성민 코치 역시 한양대를 졸업했다.

올 시즌 또 한명의 믿고 쓰는 한양대 가드가 나왔다. 바로 수원 KT의 신인 박성재다. 박성재는 지난 11월 열린 2024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2순위로 KT의 부름을 받았다. 한양대 시절 수비와 속공에 강점 있는 가드 자원으로 평가받았다.

선배들에게 밀려 주로 D리그를 누비던 박성재에게 최근 기회가 찾아왔다. 허훈, 박지원 등 앞선에 부상자가 연이어 발생해 12인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것. 20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에서 3분 19초를 뛰며 프로 데뷔 경기를 치른 그는 다음 경기였던 22일 원주 DB와의 맞대결에서 빛났다.

이날 박성재의 임무는 확실했다. DB의 에이스 이선 알바노의 수비를 맡은 것. 탄탄한 몸에서 나오는 힘과 특유의 악착같은 플레이로 알바노를 열심히 따라다녔다. 알바노는 25점을 올렸으나 박성재와 매치업 됐던 2, 3쿼터에는 단 8점에 묶였다. 박성재는 3점슛 2방을 터트리며 공격에서도 힘을 보탰다.

24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KT와 울산 현대모비스의 3라운드 맞대결. 또 한번 박성재가 자신의 가치를 뽐냈다.

박성재는 발군의 수비력을 보여주며 현대모비스 가드진의 공격을 무력화시켰다. DB전과 마찬가지로 무리하지 않고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했다. 4쿼터에도 알토란같은 3점슛 2개를 꽂으며 KT의 91-78 승리에 공헌했다.

이날 박성재는 17분 28초를 뛰며 6점 1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다. 기록에 드러나지 않는 수비에서의 공헌도가 컸다. 코트 마진 +9점으로 최진광, 한희원 등 주전 멤버들과 비슷한 효율을 보여줬다.

경기 후 KT 송영진 감독은 박성재에 대해 “알바노를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처음엔 1번(포인트가드)으로 생각했는데 아직은 2번(슈팅가드)이 더 맞는 것 같다. 수비에서 본인이 해야 할 역할을 분명히 알고 있다. 팀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믿고 쓰는 한양대 가드의 계보를 이어가려는 박성재. 자신과 같이 2라운드에 뽑혀 프로에서 자리 잡은 최원혁, 오재현처럼 스틸픽이 될 수 있을지, 앞으로 그의 플레이를 주목해야 되는 이유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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