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첫 주, 새내기들의 성적표

조원규 기자 / 기사승인 : 2024-03-25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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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대 석준휘

31명의 새내기들이 대학농구에 첫선을 보였다. 고려대 석준휘는 가장 먼저 득점을 올렸다. 중앙대는 5명의 새내기가 코트를 밟았고, 조선대 하재형은 풀타임을 소화했다. 대학리그 첫 주, 성공적으로 대학 무대에 입성한 새내기들을 소개한다.

양궁 농구를 예고한 건국대는 백경이 선발로 나섰다. 폭발적인 3점 슛으로 작년 경복고의 전국대회 준우승을 이끌었던 백경은 데뷔전에서 3개의 3점 슛을 던져 모두 실패했다. 6득점 3리바운드의 평범한 기록이지만, 22분 22초의 출전 시간은 이 선수에 대한 건국대 코칭스탭의 기대감을 보여준다.


경희대는 배현식과 박창희가 20분 이상을 소화하며 7득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합작했다. 볼 핸들러가 부족한 팀 사정상 두 새내기는 꾸준히 기회를 받을 것 같다. 두 선수는 고교 시절 팀의 2옵션으로 활약했고, 때로 1옵션 이상의 활약을 했던 공통점이 있다. 아직 보여줄 것이 있다.

고려대의 석준휘는 18분 10초를 뛰며 13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약점으로 지적됐던 3점 슛도 세 개 던져 두 개 성공. 주희정 고려대 감독은 동계 훈련 기간 중 스피드를 강조하며 석준휘에 대한 높은 기대를 나타냈고, 석준휘는 기대에 부응하는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단국대의 약점은 높이다. 195cm의 신장에 잘 달리는 홍찬우는 높이를 보강해줄 매력적인 카드다. 26분 16초를 뛰며 6득점 5리바운드로 무난한 활약을 보였다. 석승호 단국대 감독은 박야베스에게 슈터 이상의 재능을 보았다고 했다. 3점 슛은 부진했지만 1어시스트 3스틸로 팀의 승리에 공헌했다.

동국대는 박귀환만 코트를 밟았다. 데뷔전 기록은 37초 출전에 1리바운드. 재능을 보여주기에는 시간이 너무 짧았다.

작년 명지대는 정인호와 소준혁 쌍포로 초반 돌풍을 일으켰다. 김태진 명지대 감독은 졸업한 정인호의 역할을 박태환에게 기대했으나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았다. 자신감은 좋지만 슛을 아낄 필요도 있었다. 이태우도 기회를 받았다. 김 감독이 오랜 기간 지켜본 선수다. 그런데 첫 출전의 부담을 이기지 못했다.

상명대 박인섭은 첫 경기부터 팀의 메인 볼 핸들러 자리를 꿰찼다. 기대했던 볼 핸들링과 시야, 패스 길을 끊는 수비는 합격점을 받았고, 3점 슛은 여전히 과제로 남았다. 다만, 3쿼터에 8득점을 집중하며 추격의 끈을 이어간 것은 인상적이었다.

성균관대는 신입생 세 명이 모두 나왔다. 구민교는 예상대로 스타팅으로 나와 12득점 8리바운드 2블록슛의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김윤세와 이관우도 17분 이상을 소화하며 각각 8득점 6어시스트 5스틸, 6득점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치열한 팀내 백코트 전쟁을 예고했다.

윤호진 연세대 감독은 유기상의 자리에 새내기 김승우를 기용했다. 결과는 만족스럽지 않았다. 이유진은 3점 슛 하나를 성공시켰다. 그러나 필드골 여섯 개를 실패했다. 역시 만족스럽지 않았다. 첫 경기 부진으로 윤 감독의 신뢰가 줄어들 것 같지는 않다. 그런데 오래 기다리기에는 연세대 선수층이 두텁다. 

 

▲ 조선대 하재형

 

신입생 중 금주의 MVP를 뽑으면 단언컨데 조선대 하재형이다. 천안쌍용고 출신의 가드 하재형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25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필드골 성공률은 67%로 높았고, 3점 슛 성공률도 100%다. 마산고 출신 가드 석민준도 16분 25초를 뛰며 5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가능성을 확인했다.

중앙대는 가장 많은 5명의 신입생이 나왔다. 서지우는 14득점 17리바운드로 팀 승리에 크게 공헌했다. 고찬유는 6득점 4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33%의 필드골 성공률과 6개의 턴오버가 아쉬웠고, 정세영도 귀중한 3점 슛 하나를 성공시켰지만 7개를 실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서정구와 진현민도 10분 가까이 뛰었다.

한양대는 부산중앙고 츨신 가드 강지훈이 17분 31초로 가장 많이 뛰었다. 부담감 탓인지 장점을 각인시키지는 못했다. 대학에서 임동일(211cm) 다음으로 큰 류정열(207cm)의 데뷔전은 예상보다 좋았다는 평가다.

작년, 고려대의 대학리그 플레이오프 우승을 확정지은 선수는 새내기 문유현이다. 이동근은 빠르게 팀의 중심으로 성장했다. 연세대 이주영, 중앙대 이경민, 경희대 김서원, 동국대 한재혁은 1년의 시행착오를 거치며 팀의 메인 볼 핸들러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어떤 선수가 기대 이상의 활약으로 팀 성적을 높일지 벌써부터 대학농구 팬들은 설렌다.

 

 

조원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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