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AG] ‘대진 확정’ 바레인 넘어야 8강 간다, 8강 상대 중국···멀어지는 금메달

최서진 / 기사승인 : 2023-09-30 23:37:14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최서진 기자] 지면 기회는 없다.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30일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벌어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D조 예선 일본과의 경기에서 77-83으로 패했다. 한국은 남자농구 D조 2위로 예선을 마무리, 8강 직행에 실패했다.

한국이 아시안게임에서 일본에 패배한 건 1990년 이후 33년 만이다. 또한 일본이 유망주 위주로 나선 2진이었기에 패배는 더욱 충격적이다. 일본과 중국 등 견제 대상인 국가가 최정예 또는 압도적인 전력으로 출전하지 않았기에 한국의 금메달은 꿀 수 있는 꿈이었다. 모두 41년 만에 원정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바라봤다.

반드시 조 1위로 진출했어야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었다.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더라면 개최국인 중국을 결승에서 만나는 시나리오와 체력 안배 모두 챙길 수 있었다. 중국은 자국에서 열린 아시안게임에서 단 한 번의 우승도 놓친 적이 없다. 최후 상대로 미뤄 놓아야 할 이유였다. 8강에 직행했더라면 10월 3일 치를 8강까지 휴식도 보장됐다. 그러나 상황이 꼬였다. 쉴 시간은 없다. 피로 누적 또한 풀지 못한 채 경기를 또 뛰어야 하는 악조건이 현실이 됐다.

한국이 원하는 금메달의 색이 점점 옅어진다. 8강 결정 진출전으로 향했기에 2일 오후 9시에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문제는 8강에 오른다면 오후 1시에 경기를 치른다는 사실. 쉴 시간이 14시간도 되지 않는다. 그 안에 한국은 쉼, 수면, 식사, 이동 등 모든 것을 해결해야 한다. 

이미 주축 선수들의 피로가 쌓였다. 골밑을 책임져야 할 라건아와 이승현은 3경기 연속 20분 이상 뛰었다. 허훈은 첫 인도네시아전을 제외하면 26분(카타르), 30분(일본)으로 체력을 많이 소진했다. 단 하루로 회복하기 어려운 몸을 14시간 안에 끌어올려야 한다. 불가능에 가까워 버틸뿐이다. 8강 진출 결정전에서 최대한 벤치 자원을 활용해 주축 선수의 휴식을 보장해야 한다.

8강 진출 결정전 상대는 C조 3위인 바레인으로 결정됐다. 30일 바레인은 태국과의 C조 경기에서 76-62로 승리했다. 어렵지 않은 상대인 것은 맞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이미 일본에 크게 데인 터라 완벽한 정신 무장으로 출전할 것이라 예상된다. 8강 결정 진출전에서 탈락하면 다음은 없다. 짐을 싸야 한다.

또한 8강 상대는 B조 1위 중국으로 결정됐다. 만리장성을 8강에서 뚫어야 메달권 진입이 가능하다. 안타깝게도 할 수 있는 건 응원과 기대뿐이다. 부디 변화가 있기를.

# 사진_점프볼 DB(박상혁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최서진 최서진

기자의 인기기사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