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4년 동안 열린 드래프트를 돌아 보면, 1라운드서 재밌는 결과가 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항상 1라운드 5순위 내에서 지명권을 행사했고, 출신 학교가 같았다. 고려대다. 2020년 3순위로 얼리엔트리 이우석을 선발했던 현대모비스는 2021년 신민석(4순위)에 이어 김태완(2022년 5순위), 박무빈(2023년 2순위)을 순차적으로 선발했다.
신민석은 이에 대해 묻자 “나쁠 건 없다. 아무래도 적응이 빠르다. 나도 (서)명진이와 친했지만, (이)우석이에게서도 많은 도움을 받았다. 혼자 힘들어 할 때 밥 먹자고 하는 친구가 있으면 도움이 된다. 나 역시 후배들이 같은 어려움을 겪으면 적응을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3년 차 시즌을 맞이하는 신민석은 오프시즌을 맞아 새로운 루틴을 추가했다. 훈련을 마친 후 자신의 장단점에 대해 돌아볼 수 있는 농구 일지를 기재하는 일이었다. 현대모비스를 대표하는 간판스타 양동근이 데뷔할 때부터 은퇴 전까지 잊지 않았던 일과 가운데 하나였다.
신민석이 써내려가는 농구 일지는 어떨까. 신민석은 이에 대해 “올 시즌에 출전시간을 더 부여받는 게 가장 중요한데, 그러기 위해선 단점을 지우고 장점을 극대화 시켜야 한다. 수비할 때 힘들면 쉬는 모습이 종종 나오는데 이를 만회하기 위해선 스스로 어떤 선수인지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 그래서 농구 일지를 쓰고 있다”라고 말했다.
앞서 언급한 고려대 출신 신예들은 현대모비스의 리빌딩을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자원들이다. 양동근이 현대모비스 왕조를 구축했듯, 농구 일지를 새롭게 작성하기 시작한 신민석을 비롯한 유망주들 역시 팀의 미래를 빛낼 조각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까. 개막을 한 달 앞둔 시점서 현대모비스의 오프시즌을 주목할 이유 가운데 하나다.
#사진_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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