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지 언론 ‘ESPN’은 4일(한국시간) “하든이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트레이닝 캠프가 진행되고 있는 콜로라도 주립대로 이동할 계획이다”라고 보도했다.
하든은 3일 열린 미디어데이에 불참했다. 예견된 바였다. 하든은 오프시즌에 트레이드를 요청했지만, 여전히 트레이드는 성사되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하든이 대릴 모리 필라델피아 사장에게 “거짓말쟁이”라며 불만을 표출해 감정의 골은 더욱 깊어졌다. 휴스턴 로케츠 시절에도 같은 이유로 트레이닝 캠프에 불참한 전례가 있다.
미디어데이에 불참했지만, 모리 사장은 취재진을 향해 “하든은 트레이닝 캠프에 합류할 것이다. 그가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트레이닝 캠프를 소화하길 기대한다”라고 견해를 남겼다. 이어 “계속해서 트레이드를 알아보고 있다. 우리는 모두에게 최상의 결과가 주어질 수 있도록 하든의 에이전트와 계속해서 협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필라델피아가 계속해서 트레이드를 추진 중이기 때문일까. 하든도 한 발 물러난 것으로 보인다. ‘ESPN’은 “하든과 필라델피아의 관계가 완전히 틀어진 건 아니다. 하든은 LA 클리퍼스로 트레이드를 요청한 후 필라델피아와 불화를 겪었지만, 트레이닝 캠프는 참석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하든이 오히려 팀 분위기를 깨뜨리기 위해 트레이닝 캠프에 합류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시선을 보냈다. ‘ESPN’은 이에 대해 “하든은 구단 관계자들과 불화를 겪은 것과 달리 동료들과는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다. 이 가운데 몇몇 선수들은 계속해서 하든과 함께 뛰고 싶다는 의견을 남기기도 했다”라고 보도했다.
물론 금전적 손해를 피하기 위한 결정일 수도 있다. 필라델피아는 2020-2021시즌 종료 후에도 벤 시몬스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바 있다. 시몬스는 2021-2022시즌에 대비한 트레이닝 캠프 합류를 거부했고, 필라델피아는 시몬스가 합류하지 않은 기간 가운데 일부 연봉을 지급하지 않았다. 시몬스는 결국 브루클린 네츠로 트레이드됐다.
데미안 릴라드, 하든은 오프시즌 내내 ‘뜨거운 감자’였다. 공개적으로 트레이드를 요청해 초미의 관심사로 꼽혔다.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에서 시즌을 맞이할 것이란 전망과 달리, 릴라드는 지난달 28일 밀워키 벅스로 전격 트레이드됐다. 이제 하든만 남았다. 하든은 자신의 바람대로 클리퍼스 유니폼을 입을 수 있을까.
#사진_AP/연합뉴스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