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농구대표팀은 3일 항저우아시안게임 8강에서 숙적 중국을 만난다. 중국 농구 팬들이 자국 대표팀을 향해 외치는 응원 소리까지 견뎌야 하는 험난한 경기다. 한국은 중국에서 개최된 국제대회에서 중국을 이겨본 적이 없다.
2일 바레인과의 12강을 치르고 14시간 만에 8강에 나서는 한국과 달리 B조 1위로 8강 토너먼트에 직행한 중국은 9월 30일 홍콩과의 경기에서 95-50의 대승을 거둔 뒤 이틀을 푹쉬었다. 체력적인 부담이 전혀 없는 상태로 경기를 치른다. FIBA 월드컵에 나섰던 귀화선수 카일 앤더슨(미네소타), 간판 저우치(광동)가 출전하지 않지만 한국에게는 부담스러운 상대인 것은 분명하다.
중국은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에서 득점 루트가 바뀌었다. 신체조건의 이점이 없는 월드컵에서는 앤더슨과 자오루이(광동/10번)가 점유율을 많이 가져갔지만 아시안게임에서는 신장의 우위를 살리기 위해 빅맨을 활용한 공격 빈도가 높아졌다.
208cm의 빅맨 장젠린(랴오닝/77번)은 한국이 경계해야할 선수다. 월드컵에서는 저우치의 백업 역할이었지만 저우치가 빠지면서 아시안게임에서는 주전 파워포워드 역할을 하고 있다. 고교시절부터 미국에서 농구를 해왔으며 튤레인대 소속으로 2년간 NCAA(미국대학농구)를 경험했다. 208cm의 장신이지만 3점슛도 곧잘 던지는 스트레치 빅맨이다. 아시안게임에서는 신장이 큰 팀을 만나지 않아 인사이드 득점이 많은 편이었지만 CBA(중국리그), 월드컵에서는 평균 3, 4개의 3점슛을 시도해 30~35%의 성공률을 유지해왔다.
211cm의 센터 후진치우(신장/21번)는 라건아, 김종규 등 한국 센터들을 괴롭힐 선수다. 장젠린이 외곽에 마음껏 나가서 플레이 할 수 있는 것은 정통센터 후진치우가 있기 때문이다. 가드들과의 2대2 플레이를 통해 받아먹는 득점에 강점이 있다. 좋은 신장에 팔까지 길어 페인트존에서 60~70%의 높은 성공률 득점을 올리기 때문에 한국으로서는 이 확률을 낮추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한국 팬들에게 낯익은 왕저린(상하이/31번)이 후진치우와 장젠린의 백업으로 나선다.

205cm의 포워드 두런왕(동관/18번), 자오웨이(랴오닝/4번), 후밍샨(광동/3번) 등의 3점슛도 경계해야 한다. 중국은 한국보다 3점슛을 평균 3~4개 가량 더 더 많이 던지는 팀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등번호는 아시안게임 기준
#사진=FIBA(월드컵 사진)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