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AG] ‘항저우 참사? 기적?’ 개최국 만나는 한국의 결말은

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3-10-03 10: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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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약 14시간 만에 치르는 개최국과의 8강전. 한국은 기적을 연출할 수 있을까.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3일 오후 1시(한국시간) 저장대 징강체육관에서 중국을 상대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8강전을 치른다. 한국이 아시안게임에서 중국과 만나는 건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 이후 13년 만이다. 당시 한국은 71-77로 패했다.

바레인과의 8강 진출 결정전을 마친 후 약 14시간 만에 치르는 강행군이다. 한국은 바레인을 상대로 12명을 고르게 기용해 라건아(10분)와 허훈(8분 29초)의 출전시간을 최소화했지만, 컨디션을 조절하는 데에 어려움이 따르는 일전인 것은 분명하다.

뿐만 아니라 상대는 개최국 중국이다. 최근 열린 FIBA(국제농구연맹) 월드컵에서 29위에 머무른 데다 궈이아룬과 저우치가 불참했지만, 포워드진에도 200cm 이상의 선수들이 즐비하다.

힘을 비축한 라건아의 골밑장악력만큼이나 물량공세를 펼칠 가능성이 높은 중국 포워드진에 대한 수비 역시 8강전의 키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중국 역시 자오지웨이, 두룬왕 등 일본처럼 3점슛이 좋은 선수가 많은 만큼 외곽수비를 견고하게 만들 필요가 있다.

한국은 지난해 7월 열린 아시아컵 B조 예선에서 중국을 93-81로 꺾은 바 있다. 궈아이룬이 코로나19 여파로 결장했지만, 한국 역시 김선형(부상)과 여준석(미국 도전)이 대표팀에서 제외된 터였다. 객관적 전력은 중국이 한 수 위라는 평가였지만, 한국은 라건아(25점 14리바운드 3어시스트)가 맹활약하며 FIBA 공식 홈페이지의 메인을 장식했다.

다만, 라건아와 함께 중국 수비를 흔든 최준용은 이번 대회에 선발되지 않았다. 또한 20대 위주로 선수단을 구성해 최정예 전력은 아니지만, 중국은 자국에서 열린 아시안게임에서 농구 금메달을 한 번도 놓친 적이 없다. 한국에 뼈아픈 패배를 안긴 일본 역시 전원 20대로 구성된 팀이기에 ‘베테랑들의 경험’은 한국이 내세울 수 있는 무기가 아니다.

한국은 2018년 동메달, 2014년 금메달, 2010년 은메달에 이르기까지 최근 3회 연속 메달을 따냈다. 가장 최근 노메달에 그친 대회는 2006 도하 아시안게임이다. 아시안게임 역사상 처음으로 4강 진출에 실패, ‘도하 참사’라 불렸던 대회다.

강행군을 딛고 중국을 제압하면, 4강전에서 이란-필리핀 승자와 결승전 티켓을 두고 맞붙는다. 일본에 굴욕적인 패배를 당해 가시밭길을 걷고 있는 한국은 ‘항저우 참사’, ‘항저우의 기적’ 가운데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까.

#사진_점프볼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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