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AG] ‘5년 전 동료가 오늘의 적’ 女대표팀, 33년 만에 북한과 맞대결

조영두 기자 / 기사승인 : 2023-09-29 11:07:49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조영두 기자] 여자농구 대표팀이 33년 만에 북한과 맞대결을 펼친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여자농구는 큰 주목을 받았다. 북한과 한 팀을 이뤄 남북 단일팀 코리아로 대회에 출전했기 때문. 당시 한국선수 9명(박하나, 박혜진, 박지현, 강이슬, 김한별, 임영희, 최이샘, 김소담, 박지수)에 북한의 로숙영, 장미경, 김혜연을 더해 12명으로 엔트리를 꾸렸다. 또한 북한 정성심 코치가 코칭 스태프에 합류했다.

코리아의 저력은 기대 이상이었다. 조별 예선부터 승승장구했고, 결승전까지 진출했다. 비록, 결승전에서 심판의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중국에 패했지만 한국과 북한이 함께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지수와 로숙영은 골밑에서 좋은 호흡을 보여주는 등 선수단 분위기도 화기애애했다.

그러나 5년 전 동료가 오늘의 적이 됐다. 한국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북한과 함께 C조에 편성됐다. 29일 오후 6시 30분(한국시간) 항저우 올림픽 센터 체육관에서 피할 수 없는 한판 승부를 펼친다.

현재 북한의 전력은 예상보다 위협적이라는 평가다. 북한은 27일 첫 경기에서 대만을 91-77로 제압했다. 5년 전 같은 유니폼을 입었던 로숙영이 15분 20초라는 짧은 시간 동안 16점 7리바운드 10어시스트의 기록을 남겼다. 또한 205cm의 괴물 센터 박진아가 무려 51점 14리바운드로 골밑을 완벽하게 지배했다.

골밑의 로숙영과 박진아를 제어하는 것이 승부의 키 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지수를 비롯한 빅맨들의 역할이 중요한 이유다. 북한을 꺾는다면 조 1위로 무난하게 8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게 된다.

여자농구 대표팀이 북한과 만난 건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 이후 무려 33년 만이다. 당시 한국은 조별 예선에서 북한을 상대로 70-67, 신승을 거둔 바 있다. 성정아, 하숙례, 조문주 등이 주축 멤버로 뛰었다. 결승전까지 진출한 한국은 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무려 33년 만에 성사된 남북대결. 5년 전에는 동료였지만 지금은 적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8강 진출 팀의 순위를 매겨 토너먼트 대진표를 편성하기에 무조건 대승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사진_점프볼 DB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