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릴라드의 눈물 “포틀랜드 향한 내 마음, 항상 진심이었다”

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3-09-29 12:3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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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립시티(포틀랜드의 별명)를 향한 내 마음은 항상 진심이었다. 다시 포틀랜드 유니폼을 입을 날이 올 거라 믿는다.” 데미안 릴라드(33, 187cm)가 포틀랜드 팬들에게 남긴 작별인사였다.

릴라드는 29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장문의 편지를 게재,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에서의 추억을 회상하며 팬들에 대한 감사 인사를 남겼다.

2012 NBA 드래프트에서 6순위로 포틀랜드에 지명된 릴라드는 신인상을 수상하며 NBA에 데뷔했다. 올NBA에 7차례 선정됐고, 총 2387개의 3점슛을 성공시켜 통산 6위에 올라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된 후 재개된 2019-2020시즌 버블 MVP로 선정됐고, NBA가 출범 75주년을 맞아 선정한 위대한 75인에도 이름을 올렸다.

포틀랜드에 대한 애정, 원클럽맨에 대한 애착 등을 드러냈던 릴라드는 오프시즌에 트레이드를 요청해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릴라드는 포틀랜드가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전력을 꾸리길 원했지만, 전력을 정비하는 과정에 실망감을 표했다. 결국 트레이드 요청 후 약 3개월 만에 피닉스 선즈가 포함된 삼각 빅딜을 통해 밀워키 벅스로 이적했다.

“마지막 인사가 아니다. 다시 만날 날이 오길 기대하겠다”라며 운을 뗀 릴라드는 “립시티를 향해 내가 해왔던 말들은 모두 진심이었다. 데뷔 후 줄곧 이 팀에서 뛰었고, 가족들 역시 집처럼 여겨왔다.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준 포틀랜드,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 수 천 번이라도 할 수 있다. 눈물이 많은 편이 아니지만, 이 글을 쓰는 동안 눈물이 나는 걸 보니 정말 포틀랜드를 사랑했다는 게 느껴진다”라고 덧붙였다.

‘배신자’라는 시선에 대해선 서운함을 표했다. 릴라드는 “내가 트레이드를 요청한 배경에 대해 공감 못한 팬들에게 조금 서운한 마음이 드는 건 사실이다. 언젠가 팬들과 허심탄회하게 얘기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한다. 다시 포틀랜드 유니폼을 입을 날이 올 거라 믿는다. 그날이 오면 팬들이 나를 용서하고 받아주셨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릴라드는 아쉬움을 뒤로 하고 밀워키로 향한다. 밀워키는 벌써부터 릴라드의 등번호 0번이 새겨진 유니폼 판매에 나서는 등 릴라드의 합류를 반기고 있다. 야니스 아데토쿤보를 앞세운 밀워키는 동부 컨퍼런스의 신흥 강호다. 2020-2021시즌 파이널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 시즌은 전체 승률 1위(58승 24패 .707)에 올랐다.

릴라드 역시 새로운 출발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릴라드는 “아직 포틀랜드를 떠난다는 사실이 실감나지 않지만, 나도 어느덧 나이가 들었다. 그동안 간직해왔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전해보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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