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매치 성사’ 김선형 “나도 제레미 린 팬, 맞대결만으로도 영광”

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3-09-18 12:4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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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EASL(동아시아 슈퍼리그)에서 빅매치가 성사됐다. ‘플래시썬’ 김선형 역시 ‘린새니티’ 제레미 린과의 대결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EASL 2023-2024시즌은 오는 10월 11일부터 2024년 3월 10일까지 진행된다. 8팀이 2개조로 나뉘어 홈&어웨이 형식으로 조별 리그를 치르고, 2024년 3월 8일부터 10일까지 파이널 포를 통해 우승을 가린다. KBL에서는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안양 정관장, 서울 SK가 출전한다.

이번 시즌은 팀 운영 중단을 결정한 베이 에어리어 드래곤즈를 대신해 P.League+ 준우승 팀 뉴 타이페이 킹스가 합류한다. 뉴 타이페이는 최근 NBA 출신 제레미 린을 영입, 화제를 모았던 팀이다.

제레미 린은 대만계 미국인이자 대만 국적도 보유하고 있다. NBA 드래프트에서 떨어졌지만, 서머리그를 통해 눈도장을 받아 2010-2011시즌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서 데뷔했다. 이어 2011-2012시즌 뉴욕 닉스에서 단숨에 35경기 평균 26.9분을 소화하는 주축으로 성장했다.

제레미 린의 성장은 이후에도 계속됐다. 휴스턴 로케츠에서 활약한 2012-2013시즌에 82경기 모두 출전, 32.2분 동안 13.4점 3리바운드 6.1어시스트 1.6스틸로 활약했다. 2014년 2월 2일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상대로 트리플더블(15점 10리바운드 11어시스트)을 작성하는 등 ‘아시아 가드도 NBA에서 통할 수 있다’라는 걸 증명했다.

제레미 린은 이름에 광기를 뜻하는 INSANITY를 합성한 ‘린새니티’라 불렸고, 토론토 랩터스 소속이었던 2018-2019시즌에는 파이널 우승도 경험했다. NBA 통산 480경기 평균 11.6점 4.3어시스트를 기록한 이후에는 베이징 덕스, 광저우 롱 라이온스, 가오슝 세븐틴라이브 스틸러스 등 아시아에서 커리어를 쌓았다.

나란히 B조에 편성된 SK, 뉴 타이페이는 조별 리그에서 2차례 맞대결을 갖는다. 11월 8일은 뉴 타이페이의 홈인 대만 신장체육관에서 맞붙고, 2024년 1월 31일은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1988년생 동갑내기 가드 제레미 린, 김선형의 맞대결은 벌써부터 EASL 관계자들로부터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김선형은 “나 역시 제레미 린의 굉장한 팬이다. 맞대결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NBA에서 한 획을 그었던 선수라고 생각한다. 존경심을 갖고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해서 붙어보고 싶다. 조던 클락슨과 대결할 때만큼 재밌을 것 같다. 물론 맞대결에서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준비 잘해서 팀이 이기는 게 더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EASL 초대 우승을 차지했던 정관장은 우승 상금 25만 달러에 챔피언스 위크 출전 수당, 예선 승리 수당까지 총 30만 달러를 수확했다. 상금 규모가 큰 대회지만, 지난 시즌은 일정이 축소돼 일본에서 컵 대회 형식으로 진행돼 체력 부담이 덜했다.

반면, 올 시즌은 KBL 정규리그 일정 속에 EASL 홈&어웨이를 병행해야 돼 체력 부담이 더욱 커졌다. 실제 SK는 12월 19일부터 2024년 1월 1일까지 14일 동안 총 7경기(정규리그 6경기, EASL 1경기)라는 강행군을 소화해야 한다.

김선형은 이에 대해 “올 시즌은 홈&어웨이 형식이기 때문에 분명 두 리그 모두 체력 부담이 따를 것 같지만, 이 역시 새로운 도전이다. 이 부분도 잘 컨트롤하면 여러모로 흥미로운 시즌이 될 것 같다. 나에게도, 팀에게도 새로운 도전인 만큼 기대가 된다”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준우승에 그쳐 동기부여도 크다. 김선형은 정관장과의 EASL 결승전에서 석패 후 라커룸에서 눈물을 쏟아 팬들의 눈길을 끈 바 있다.

김선형은 “그렇게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경기는 처음이었다. 체력적인 부분을 더 컨트롤했다면 우승하지 않았을까. 거의 다 잡았던 우승이었기 때문에 아쉬움도 크다. 물론 아쉬움이 남았던 만큼 이번 EASL에 대한 동기부여도 된다. 지난 시즌에 총 72경기(정규리그 54경기, PO+챔피언결정전 13경기, EASL 5경기)를 치렀다. 올 시즌도 못할 건 없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_EASL 제공,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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