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21일 안양 정관장과 서울 SK의 공식 개막전으로 막을 올리는 2023~2024시즌이 20일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8일부터 군산에서 열리는 KBL 컵대회을 통해 각 팀의 전력을 엿볼 수 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시즌보다는 전력이 떨어지지만, 선수들이 그만큼 더 뭉쳐 반전을 만들기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팀의 최고참에 속하는 조상열은 “강혁 감독(대행)님께서 차바위나 저 같은 고참들 몸 관리를 잘 하라고 편의를 많이 봐주셨다. 이전보다는 차근차근 준비를 잘 했다”며 “하지만, 중간에 작은 부상 때문에 늦게 복귀했지만, 시즌 개막까지 복귀를 잘 맞추려고 노력 중이다”고 했다.
가스공사는 연습경기 상대를 찾아 수도권으로 두 차례 2주 가량씩 올라갔다. 첫 번째에서는 고참 선수들을 출전시키지 않았고, 두 번째 수도권 연습경기에서 고참들을 투입했다.
조상열은 “1차 때는 어린 선수들이 뛰어보고, 감독님께서도 선수 생활을 오래 하셨기에 우리 나이일 때는 힘들다는 걸 아신다. 2차부터 차근차근 뛰며 훈련했다”고 돌아봤다.
조상열은 준비가 잘 되고 있냐고 묻자 “이런 말 하기는 그런데(웃음) 이렇게 편의를 봐주신 게 처음이다(웃음). 지금까지 이렇게 (시즌 준비를) 해본 적이 없다. 나 같은 경우 오프 시즌이 중요했었다. A급이나 팀을 대표하는 선수가 아니라서 오프 시즌 때 시즌보다 더 몸이 더 좋았어야 하는 선수였다”며 “감독님께서 편의를 봐주시는 건 지금까지 열심히 해서라고 생각하고, 훈련을 빠진 건 아니다. 연습경기 때만 빠진 거다. (몸을) 잘 만들어간다”고 답했다.

이를 알고 있는 조상열은 “(지난 시즌 종료 후 60일) 휴가 때부터 들었다. 지금은 아무렇지 않다. 우리끼리 운동할 때 그런 말이 들려오니 무시를 당하지 않는 플레이를 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며 “감독님께서 여러 차례 인터뷰를 통해 말씀하셨듯이 신승민이 3번(스몰포워드)으로 올라가면서 주축 선수들은 다른 팀에 비해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김낙현도 돌아온다면 말이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이어 “백업 선수들이 밀리지 않아야 6강 경쟁에 뛰어들 수 있다. 감독님께서도 나나 박지훈, 이원대, 김동량 형 등 교체로 들어가는 선수들에게 책임감을 가지고 플레이를 해달라고 말씀하신다”며 “힉스와 모스는 일본(전지훈련)에서 맞춰보니까 잘 뛰어주는 선수들이라서, 빠른 공수 전환으로 역습으로 민다면 괜찮을 거 같다. 일단 낙현이가 빨리 와야 한다(웃음). 벨란겔이나 원대, 양준우가 잘 해주지만, 낙현이가 있으면서 이 선수들과 시너지가 나는 게 좋지 않을까 싶다”고 한 번 더 김낙현을 입에 올렸다.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복무 중인 김낙현은 11월 15일 제대 예정이라 2라운드부터 출전 가능하다. 김낙현이 군 복무 전 기량을 보여준다면 가스공사의 가드진 무게감이 달라진다.
조상열은 “(김낙현에게) 압박을 준다. 휴가 때 나오면 살을 빼라고 계속 이야기를 한다. 살을 많이 뺐고, 몸도 잘 만들었더라. 휴가 때 어디 찾아가서 운동하는 걸 보면 책임감도 더 좋아진 듯 하다”며 “우리도 낙현이가 왔을 때 팀이 안 만들어져 있으면 잘못한 거다. 우리도 그래서 최선을 다한다”고 했다.
가스공사는 지난 7월 트레이드를 단행해 이대헌의 뒤를 받칠 김동량을 영입했다.
조상열은 “어릴 때부터 알고 지냈다. 대학 시절 경쟁도 많이 했다”며 “동량이 형을 동아고 시절 처음 봤다. 대학 때도 농구를 곧잘 했다. 동량이 형이 중간에서 피딩 능력도 좋고, 연계 플레이가 좋다. 이대헌 부담이 많이 줄었다”고 했다.
조상열은 끊임없는 노력으로 오랜 시간 프로 무대에서 활약 중이다. 이제 갓 가스공사 유니폼을 입은 신인 신주영과 김태호에게 조언을 해줄 수 있을 듯 하다.
조상열은 “신주영은 영상으로 몇 번 봤다. 재능이 충분히 있는 선수라서 우리 팀에 왔으면 좋겠다고 여겼다. 주영이랑 이야기를 했을 때 우리 팀에 왔으면 했다고 하더라. 어린 선수들이 프로에 오면 경기를 뛰고 싶어하는데 쉬운 건 아니다. 그런 설명을 잘 해주고, 매일 노력을 해야 경기를 뛸 수 있는 곳이니까 몸 관리를 잘 하고, 게으르지 말라고 했다”며 “김태호도 단국대에 있어서(단국대에서 상명대로 편입) 알고 있었다. (상명대와 가스공사의) 연습경기에서도 곧잘 했다. 감독님께서도 잘 챙겨서 운동도 가르치라고 하셨다. 프로에서 10년 동안 버틴 노하우나 운동하는 법을 알려주려고 한다”고 했다.

조상열은 “진짜 열심히 하고 있다. 1라운드 때 무너질 수도, 안 무너질 수 있다. 낙현이 올 때까지 잘 맞춰서 잘 버티면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 개막까지 부상이 없어야 한다. 잘 준비했는데 1~2명이 부상을 당하면 잘 준비한 게 무너진다. 선수들에게도 운동할 때 집중해서 하자고 한다”며 “나도 중간에 부상으로 떨어진 적이 있다. 남은 시간 준비를 잘 해서 우리의 끈끈함, 잘 하는 농구는 아니더라도 재미있는 농구, 끈질기게 부딪히는 파이팅 있는 농구를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신승규,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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