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 우리은행 박신자컵이 지난 3일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WKBL 6개 구단을 비롯해 일본, 호주, 필리핀 등 해외 클럽 등을 초청해 국제대회로 격상됐다. 우승은 일본 W리그 소속의 토요타 안텔롭스가 차지했으며, MVP는 야스마 사오리에게 돌아갔다.
올해 박신자컵은 특별한 이가 방문해 그 의미를 더했다. 한국 여자농구의 전설 박신자 여사가 현장을 찾은 것. 박신자 여사가 박신자컵을 찾은 건 초대 대회였던 지난 2015년 이후 처음이다.
박신자 여사는 지난달 26일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박신자컵은 내 영광이고 기쁨이다. 특히 이번에는 서머리그로 진행하던 걸 일본, 호주, 필리핀 팀까지 초청해서 더 규모가 커졌다. 특히 호주는 체력이 좋은 팀이다. 한국 선수들이 몸 부딪혀 연습하면 도움이 많이 될 거다. 국제 대회가 돼서 참 감사하다”고 말했다.
10일 여농티비가 소셜미디어 채널에 업데이트한 사진에 따르면 WKBL(한국여자농구연맹)과 부산 BNK썸 구단은 박신자 여사에게 특별한 선물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BNK 역시 박신자 여사의 현역시절 등번호인 14번이 프린트 된 유니폼을 선물했다. 유니폼에는 코칭 스태프와 선수단이 사인이 새겨져 있었다. 박정은 감독이 대선배이자 고모를 위해 낸 아이디어였다.
선물에 감동한 박신자 여사는 행여 망가질까봐 미국 집에 돌아가자마자 가장 먼저 유니폼을 걸어두었다는 후문.
박정은 감독은 “고모가 오셨는데 선물을 드리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처음 감독을 맡은 팀이라 유니폼을 갖고 계시면 기념이 될 것 같았다. 마침 우리 팀에 14번이 비어 있었다. 선수들도 흔쾌히 응해줬고, 사인과 멘트까지 넣어서 그 의미가 더욱 컸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현재 한국 여자농구가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과도기라고 할 수 있다. 고모가 오셔서 선수들에게 기를 불어넣어주셨고, 다시 일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한국에 오셔서 대회를 지켜보셨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고 덧붙였다.
# 사진_여농티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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