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5일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 센터 체육관에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동메달 결정전 북한과 맞대결을 펼친다.
이번 대회 두 번째 남북대결이다. 한국은 조별 예선에서 북한과 함께 C조에 편성됐고, 지난달 29일 경기에서 81-62로 대승을 거둔 바 있다. 박지수(18점 13리바운드 6어시스트)가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강이슬과(16점 3점슛 4개 3리바운드 2어시스트)과 김단비(16점 4리바운드 7어시스트)도 존재감을 뽐냈다.
관건은 역시 205cm 괴물 센터 박진아를 어떻게 제어하느냐다. 조별 예선에서 박진아는 한국을 상대로 26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 기록, 위력적인 높이를 과시했다. 박지수와의 일대일 매치업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경기 초반 한국은 박진아를 막지 못하며 북한에 끌려가기도 했다.
그러나 2쿼터 중반부터 박지수가 박진아를 공략하며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했다. 박지수는 골밑 공격 대신 중거리슛으로 박진아를 앞에 두고 연속 득점을 올렸다. 동시에 한국의 수비가 살아났고, 북한의 연이은 턴오버를 유발했다. 이는 한국의 속공 득점으로 연결됐다. 해법을 찾은 한국은 후반에도 북한을 앞도하며 19점 차 승리를 완성했다.
북한의 기둥과도 같은 박진아는 3일 중국과의 4강전에 결장했다. 박진아가 빠진 북한은 44-100으로 완패를 당했다. 특별한 부상은 없었던 만큼 체력을 비축한 뒤 한국과의 동메달 결정전에 총력을 다 할 것으로 예상된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한국의 절대적인 우위다. 조별 예선에서 박지수가 박진아보다 뛰어난 선수라는 걸 증명했고, 전체적으로 한 수 위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북한은 사실상 박진아 원맨팀으로 봐도 무방하다. 따라서 박진아 봉쇄와 더불어 방심만 하지 않는다면 충분히 승리를 거둘 수 있다.
북한과의 동메달 결정전은 메달뿐만 아니라 한국의 마지막 자존심이 걸려있다. 한국은 일본과의 4강전에서 아무것도 해보지 못하고 완패를 당했다. 전술적인 준비가 매우 미흡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때문에 북한전은 남은 자존심이라도 지킬 수 있는 기회다.
한국은 이번 대회 두 번째 남북대결에서 웃으며 동메달을 목에 걸 수 있을까. 한국과 북한의 경기는 5일 오후 5시(한국시간)에 팁오프 될 예정이다.
# 사진_대한체육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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