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킹! 몸싸움!” 현대모비스의 마지막 日 연습경기 풍경

가와사키(일본)/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3-10-01 15:4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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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가와사키(일본)/최창환 기자] “너희는 몸싸움 안 해?” 조동현 감독이 일본에서 치른 마지막 연습경기에서 가장 강조한 부분이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일 일본 가와사키 도시바 고무카이 체육관에서 가와사키 브레이브 썬더스를 상대로 연습경기를 치렀다. 가와사키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40승 20패 승률 .667를 거둔 강호다. 2012-2013시즌 B.리그에서 데뷔한 귀화선수 닉 파지카스는 여전히 현역으로 활약 중이다.

가와사키는 전자기업 생산을 주력으로 하는 도시바를 모기업으로 둔 구단이다. 이에 따라 연습체육관도 도시바 공장 내에 있었다. 현대모비스가 일본 전지훈련 동안 머문 숙소에서 버스로 약 10분 거리에 있어 이동에 대한 부담은 없었다. 지난달 29일에는 이바라키 로보츠와의 연습경기를 위해 2시간 30분 이동이라는 강행군을 소화한 바 있다.

가와사키와의 연습경기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가와사키가 경기 결과나 팀 전술이 공개되는 것을 원치 않았기 때문이다. 또한 파울아웃된 선수는 잠시 벤치로 물러나면 이후 다시 투입하는 걸 허용했다.

김태완, 김지완, 신민석, 케베 알루마, 장재석을 선발로 내세운 현대모비스는 1쿼터 초반 공격 전개가 매끄럽지 않았다. 이에 박무빈, 김국찬을 교체 투입하며 공격 템포를 끌어올렸다. “패스도 좋지만 자신의 찬스도 살렸으면 좋겠다”라는 조동현 감독의 바람이 전해진 걸까. 박무빈은 과감한 돌파를 성공시키는가 하면, 중거리슛에 이은 추가 자유투도 넣었다.

현대모비스는 2쿼터 이후 선수를 폭넓게 투입했다. 부상에 따른 어쩔 수 없는 조치였다. 현대모비스는 2쿼터에 김태완, 함지훈이 상대와 충돌 후 교체됐다. 알루마의 출전시간도 5분 7초에 불과했다.

선수를 고르게 기용했지만, 경기력이 느슨해질 때마다 나오는 조동현 감독의 질책은 여전했다. “심판이 잘못한 거야? 너희는 몸싸움 안 해?”, “수비 미스가 몇 개 나오는 거야?”라며 거친 몸싸움을 주문했다. 베테랑 함지훈, 2년 차 김태완과 드래프트 직후 합류한 박무빈을 제외한 모든 선수들이 지적을 받았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수비에 대한 질책이 거듭되자, 벤치에 있던 선수들은 김현민 주도 하에 “토킹해, 토킹!”을 외치며 코트에 있는 선수들이 자칫 놓칠 수 있는 수비 로테이션을 잡아줬다. 게이지 프림의 중도 하차, 이우석과 서명진의 대표팀 차출이 겹쳐 최정예 전력은 아니었지만, 조동현 감독은 막판까지 활동량과 몸싸움을 강조한 끝에 일본에서의 마지막 연습경기를 마무리했다.

지난달 22일부터 이어진 일본 전지훈련을 마친 현대모비스는 오는 2일 한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현대모비스는 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2023-2024시즌 출정식을 치르며, KBL 컵대회 전까지 연습경기를 최소화하며 컨디션 조절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이다.

#사진_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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