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부터 24일까지 제99회 천황배 컵대회 2라운드가 진행됐다. 천황배 컵대회는 B.리그뿐만 아니라 B2.리그, B3.리그, 대학교까지 일본 팀들이 총 출동하는 FA컵이다. 축구에서도 동일한 명칭의 대회가 진행되고 있으며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일본에서 뛰고 있는 코리안리거들도 모두 천황배 컵대회에 출전했다. 이대성(미카와)과 양재민(센다이)은 맞대결을 펼치는 등 많은 출전 시간을 부여받으며 팀의 핵심선수로 자리 잡았다. 장민국(나가사키)과 장문호(카가와)도 일본 무대 데뷔 경기를 치렀고, 박세진(가나자와) 역시 첫 경기를 소화했다.
여기에 또 한 명의 눈여겨봐야 될 선수가 있다. 바로 신슈 브레이브 워리어스의 론제이 아바리엔토스(24, 181cm)다. 아바리엔토스는 지난 시즌 울산 현대모비스 소속으로 정규리그 51경기에서 평균 29분 11초를 뛰며 13.6점 2.9리바운드 4.8어시스트로 활약했다. 그 결과 시즌 종료 후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수상했다. 필리핀 국적 최초의 신인상 수상자였다.
그러나 아바리엔토스는 이번 오프시즌 갑작스럽게 현대모비스 팀 합류를 거부했다. KBL이 올 시즌부터 아시아쿼터 선수의 보수를 16만 달러(약 2억 원)로 제한하며 연봉 인상에 걸림돌이 생기자 계약 해지를 요구한 것. 결국, 현대모비스는 아바리엔토스를 은퇴 선수로 공시했고, 그는 신슈와 계약하며 B.리그에 진출했다.
아바리엔토스 역시 천황배 컵대회에서 신슈 유니폼을 입고 첫 선을 보였다. 22일 에히메 오렌지 바이킹스, 23일 시나가와 시립 농구단, 24일 나가사키 벨카를 상대로 3경기 평균 7.7점 2.0리바운드 3.0어시스트의 기록을 남겼다. 신슈는 나가사키와의 16강전에서 패배, 탈락의 아픔을 맛봤다.
아바리엔토스의 경기력은 전혀 만족스럽지 못했다. 3경기에서 총 야투 28개를 시도해 7개만 림을 가르는 등 공격 성공률이 저조했다. 또한 총 10개의 턴오버를 기록,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무리한 슛 시도, 잦은 턴오버 등 현대모비스에서 보여줬던 안 좋은 플레이들이 그대로 나왔다.
한국을 떠나 일본으로 향한 아바리엔토스. 비록 만족스러운 데뷔 경기는 아니지만 아직 시즌 개막까지는 시간이 남아있다. 아바리엔토스는 KBL에 이어 B.리그에서도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을지, 그의 플레이가 궁금해진다.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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