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SK는 21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안양 정관장과의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77-73으로 승리했다. 3연패 사슬을 끊은 SK는 울산 현대모비스와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자밀 워니(16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오재현(18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이 활약한 가운데 김선형은 8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승승장구하던 SK는 2라운드 막판 위기를 맞았다. 9연승이 마감된 직후 3연패에 빠져 2위로 내려앉았던 것. 3연패 기간에 평균 86실점을 기록하는 등 강점이었던 수비가 눈에 띄게 무너진 모습이었다.
전희철 감독은 정관장과의 경기에 앞서 “물론 하위권에 있는 팀들에 비하면 덜하겠지만, 정도의 차이일 뿐 스트레스를 받는 건 똑같다. 체감상 9연패 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경기 후 만난 김선형 역시 “기운이라는 게 무섭다. 연패 끊는 게 이렇게 어렵다는 걸 또 한 번 느꼈다”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SK는 15일 서울 삼성에 패한 후 5일 동안 경기가 없었다. “결과적으로 연패를 끊었기 때문에 정비할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물론 오늘(21일) 경기에서 잘 된 것도, 안 된 것도 있지만 팀은 경기를 거듭할수록 더 좋아질 거라 생각한다. 일단 연패를 끊은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 김선형의 말이다.

리바운드 직후 슛을 시도하거나 패스를 선택했다면 다른 결말이 나왔을 거라 장담할 수 없지만, 베테랑인 데다 승부처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여줬던 김선형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아쉬운 선택이었다.
김선형은 “상황이 급박하다 보면 (남은 시간을)못 보는 경우도 있다. 내가 클러치 상황을 해결해서 이긴 경기도, 못해서 진 경기도 있었다. 그런 경험이 많았기 때문에 다음 경기에 영향을 끼치진 않았다. 물론 결과에 대한 책임은 나에게 있고, 팬들이나 동료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하지만 일부러 안 본 건 아니었다. 어쩔 수 없는 부분이었다고 생각한다. ‘네 덕분에 이긴 경기가 더 많았다’라고 말씀해 주신 분들도 있었다”라고 돌아봤다.
SK는 급한 불을 끄며 현대모비스와 치열한 1위 싸움을 재개했다. 오는 25일에는 서울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2연승을 노린다.
김선형은 “당장 치르는 한 경기, 한 경기를 잘하는 게 중요하다. 9연승도 목표로 삼아서 이어간 기록이 아니었다. 다가올 경기를 준비해서 잘 치르고, 그게 쌓이다 보면 연승도 길어지는 것이다. 경기를 치르는 자세는 똑같이 유지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_유용우 기자, 점프볼DB(박상혁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