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4일 저장대 징강체육관에서 열린 이란과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5-8위 결정전에서 82-89로 패했다.
라건아(23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와 허훈(18점 3점슛 3개 8어시스트)이 분전했지만, 5명이 두 자리 득점을 기록한 이란에 맞서기엔 역부족이었다.
한국이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가장 낮은 성적을 기록한 건 2006 도하 대회였다. 당시 한국은 5위에 머무르며 자존심을 구겼다.
항저우 대회는 도하 대회 이후 17년 만에 노메달의 수모를 쓴 대회였지만, ‘마지막 자존심’이 남아있었다. 이란에게도 패한다면, 아시안게임 역사상 최악의 순위가 확정되는 터였다.
하지만 한국은 마지막 자존심마저 지키지 못했다. 한국은 20-21로 맞이한 2쿼터에 라건아가 연달아 3점슛을 성공시키는 등 화력을 발휘, 전세를 뒤집었으나 48-40으로 맞이한 3쿼터에 다시 흔들렸다. 3쿼터 개시 후 약 5분 동안 3점에 그친 사이 10실점, 흐름을 넘겨준 것.
한국은 이후 동시다발적으로 터진 이란의 화력을 제어하지 못해 역전까지 허용했다. 3쿼터 종료 직전 변준형이 3점슛을 터뜨려 63-66으로 3쿼터를 마쳤지만, 전세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4쿼터 초반 외곽수비가 무너져 순식간에 격차가 두 자리까지 벌어진 한국은 이후 라건아와 허훈이 분전했지만, 고비마다 제공권 싸움에서 밀리며 동력을 잃었다. 전성현이 경기 종료 1분 전 3점슛을 터뜨려 격차를 6점으로 좁혔으나 더 이상의 추격은 없었다.
마지막 자존심까지 무너진 한국은 오는 6일 사우디아라비아-일본 패자와 7-8위 결정전을 치른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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