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전지훈련 마친 현대모비스, 조동현 감독의 눈높이는?

가와사키(일본)/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3-10-01 19: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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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가와사키(일본)/최창환 기자] 지난 시즌 6강에서 시즌을 마쳤던 현대모비스가 보다 높은 곳으로 향하기 위한 일본 전지훈련을 마쳤다. 조동현 감독은 수비 조직력이 기대에 못 미쳤지만, 향후 더 좋아질 팀 전력에 대해선 기대감을 전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일 열린 가와사키 브레이브 썬더스와의 연습경기를 끝으로 일본 전지훈련을 마무리했다. 현대모비스는 오는 2일 한국으로 돌아간다.

현대모비스는 지난달 22일 일본으로 건너가 전술훈련을 소화하는 한편, B.리그 팀들을 상대로 연습경기도 꾸준히 치렀다. 결과 비공개를 원칙으로 진행된 가와사키전을 제외한 연습경기 전적은 2승 1패다.

오프시즌 연습경기는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 조동현 감독은 전지훈련에서 보다 안정된 수비력이 갖춰지길 바랐다. 지난 시즌 현대모비스는 승리한 34경기에서 평균 75.3실점했지만, 패한 20경기에서는 87.9실점을 기록했다.

조동현 감독은 “우리의 수비가 안정적이었던 게 아니라 상대의 컨디션에 영향을 많이 받았기 때문”이라는 견해를 남겼고, 두 기록의 편차를 5점으로 줄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압박수비와 2대2 수비 훈련에 많은 시간을 쏟았지만, 현대모비스의 전력은 완전체가 아닌 터였다. 이우석과 서명진이 대표팀에 차출됐고, 게이지 프림 역시 경미한 발 부상으로 지난달 29일 한국으로 돌아갔다. 프림은 추석 연휴 동안 휴식을 취한 후 진단을 받을 예정이다.

조동현 감독 역시 “전지훈련에서 우리 팀의 전력은 강하다고 할 수 없었다. 한국에서 모든 선수들이 함께 훈련하면 더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라고 전지훈련을 돌아봤다.

전지훈련을 마친 소감

수비에서 더 적극성을 갖지 못한 부분이 아쉽다. 수비력이 약한 선수가 많아서 고민이다. 연습경기 상대가 대부분 약팀이어서 득점은 많이 했지만, 상대의 압박에 대처하는 부분은 아쉬웠다. (이)우석이, (서)명진이가 돌아오면 나아질 부분이다. 일본 선수들은 어릴 때부터 스크린, 박스아웃, 몸싸움 등 기본적인 부분이 잘 갖춰져 있다는 게 느껴졌다. 우리 선수들은 심판을 핑계 삼아선 안 된다. 20~30점 차로 지고 있어도 경기에 임하는 자세가 똑같았다. 승부 근성이 부족한 것 같다. 경기에 대한 태도를 바꿨으면 한다.

박무빈의 적응력
농구 센스가 좋다. 수비만 조금 보완하면 될 것 같다. 패스를 할 줄 아는 선수여서 앞선에서 누구와 파트너를 이뤄도 (역할이)겹치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 반면, (김)태완이는 마지막 연습경기에서 욕심이 앞선 모습이었다. 상대가 압박할 땐 굳이 드리블을 길게 할 필요가 없다.

일본 팀들의 경기력을 예전과 비교한다면?
내가 선수일 때에 비하면 힘이 더 세진 것 같다. 수비할 때 압박을 해야 하는데 우리는 오히려 밀려다닌다. 반면, 일본은 압박수비를 잘한다. 10여 년 전부터 3번을 2번으로 올리는 등 멀리 내다보고 준비를 했던 게 현대농구에서 효과를 보는 것 같다.

한국으로 돌아간 후 보완할 점
공격루트를 더 다양하게 가져가야 한다. 일본 팀들은 외국선수 2명이 동시에 뛰고, 귀화선수도 같이 투입되다 보니 우리 팀 빅맨들이 공격을 적극적으로 못했다. 한국에서는 (김)준일이, (장)재석이의 포스트업을 통해 파생되는 공격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전지훈련에서는 여러 선수에게 기회를 줬지만 우석이, 명진이가 돌아오면 (출전명단)12명에 대한 고민도 해봐야 한다. 프림도 빠졌기 때문에 전지훈련에서 우리 팀의 전력은 강하다고 할 수 없었다. 한국에서 모든 선수들이 함께 훈련하면 더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 호흡을 맞춰봐야겠지만, 우석이는 어떤 포지션이라도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시즌 목표
지난 시즌보다 높은 곳을 바라봐야 한다. 6강, 4강에 가기 위해 시즌을 치르는 건 아니다. 챔피언결정전을 목표로 시즌을 치르겠다. 더 조직적인 팀이 되어야 한다. 다른 팀보다 부지런하게 한 발 더 뛰며 ‘까다로운 팀’이라는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 우리 팀에서 체력 안배가 필요한 선수는 (함)지훈이 뿐이다. 대부분 젊기 때문에 더 많이 뛰어야 한다. 속공도 더 많이 시도하는 팀이 됐으면 한다.

#사진_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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