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5일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 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동메달 결정전 북한과의 경기에서 93-63으로 승리했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김단비다. 김단비는 32분 50초를 뛰며 21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3점슛 8개를 던져 5개를 성공시키는 등 야투 17개 중 8개가 림을 갈랐다. 여기에 스틸 3개와 블록슛 1개를 곁들이며 공수 양면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이날은 사실상 김단비의 국가대표 은퇴 경기였다. 여자농구 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 최종 예선 진출에 실패하며 당분간 국제대회가 없기 때문. 1990년생인 김단비는 만 33살의 베테랑이다. 이미 지난해 FIBA 여자농구 월드컵 전부터 국가대표 은퇴를 언급하곤 했다.
김단비는 지난달 24일 항저우 출국 전 인천공항에서 가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번이 진짜 마지막이다. 마지막이라고 하면 뭐든지 특별하게 느껴지기 마련이다. 진천선수촌에서 훈련하는 마지막 날, 선수들과 국내에서 마지막 운동을 하는 날 (이)경은 언니와 함께 사진을 찍었다. 언니도 이번이 마지막일테니까···”라고 말한 바 있다.
국가대표 마지막 경기임을 알고 있는 김단비는 투혼을 펼쳤다. 특히 빛난 건 3쿼터였다. 3점슛 2방 포함 12점을 몰아치며 공격의 선봉에 섰다. 전반을 40-33으로 앞선 한국은 김단비를 앞세워 61-44로 3쿼터를 끝냈다. 사실상 승부의 추가 한국 쪽으로 기운 순간이었다.
분위기를 탄 한국은 4쿼터에도 점수차를 벌렸다. 김단비 또한 외곽포 2개를 연이어 터트리는 등 득점행진을 이어갔다. 정선민 감독의 배려였을까. 일찌감치 승부가 결정됐지만 김단비는 경기 종료 버저가 울리는 순간까지 코트를 지켰다. 그는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며 자신의 국가대표 커리어를 마무리했다.
경기 종료 후 한국 선수단은 코트 중앙에 모여 기쁨을 만끽했다. 또한 김단비, 이경은을 중심으로 기념사진 촬영을 진행했다. 1987년생 맏언니 이경은 역시 김단비와 마찬가지로 마지막 국가대표 경기였다. 이날은 김단비 그리고 이경은에게 잊지 못할 하루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사진_AP/연합뉴스 제공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